"37년 만에 드디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연 300만 명 찾는 국내 최초 도심형 공원

37년 만에 탄생한 새로운 국립공원
부산 금정산, 드디어 ‘국립공원’이 되다

금정산성 /출처:부산시

부산의 진산이자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처였던 금정산이 마침내 대한민국의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2023년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며, 기존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무려 37년 만입니다. 그래서 이번 소식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20년의 설득과 기다림,
시민이 만든 결과

범어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2005년에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예정지 약 66.86㎢ 중 80%가 사유지여서, 동의와 설득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2013년 시민 10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그리고 행정기관이 꾸준히 소통하며 인식을 바꿔갔습니다.

특히 핵심 전환점은 2024년 범어사의 국립공원 지정 찬성이었습니다. 사유지 약 8%를 차지하는 범어사의 동의 이후, 설명회와 공청회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었고,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왜 금정산 국립공원이 특별할까?

금정산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금정산은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역사·문화·생태적 가치가 모두 높은 공간입니다.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 멸종위기종 14종 포함, 1,782종 야생생물 서식• 자연경관 71곳, 문화자원 127점 분포 (전국 국립공원 중 최상위 수준)• 연간 삼백만 명 이상 탐방객 방문 –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 기준 5위 수준

즉,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한 드문 사례로, 그 잠재적 가치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또한 금정산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산악형·사찰형·도심형 경관을 한 번에 품고 있어, 이번 지정은 자연 보전은 물론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무엇이 달라질까?

금정산성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이제 금정산은 더욱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정식 개장 예정 시기 : 2026년 3월

• 연간 약 200억 원 국비 지원

→ 사유지 매입(희망자), 탐방로 정비, 생태보전 등에 투입참고로, 국립공원이 됐다고 모든 사유지를 매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각 의사가 있는 토지에 대해 보존가치를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매입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생태 탐방로 정비, 교육 프로그램 확대, 보호 체계 강화 등‘개발이 아닌 보존과 교육 중심의 운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금정산 국립공원 개요

금정산 /출처:부산관광공사

• 면적 : 66.859㎢

– 부산 78% (52.136㎢)

– 경남 양산시 22% (14.723㎢)

• 특징 : 대한민국 최초 도심형 국립공원

• 가치 : 자연·역사·문화·생태 4박자 공존

• 의미 : 도시 속 생태 보전 모델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 학습 공간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은 단순히 한 지역의 승격 소식이 아닙니다. 20년에 걸친 시민과 지역사회의 노력, 자연을 지키려는 마음이 모여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의미 있는 환경 유산입니다. 앞으로 금정산은 도시 속 국립공원 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부산의 전망, 울창한 숲과 능선, 범어사 등 역사 유산까지 품은 금정산이이제는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지켜지길 기대해 봅니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김지호

Copyright © 여행 숙소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