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R JAPAN, 아반떼N 탄 최정원 선수..첫 출전 3위 입상
양산차 기반의 투어링카 시리즈인 TCR JAPAN에서 한국인 드라이버가 출전해 포디움(3위 이내 입상)에 올랐다. 도치기현 모테기 서킷에서 8월19~20일 양일간 열린 경기에서 KMSA 모터스포츠 N의 최정원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TCR 재팬'은 2019년 일본을 기반으로 한 투어링카 레이스로 시작했다. 2023년 시즌은 총 5개의 라운드로 구성된다. 개막전은 스즈카 서킷 시작으로 오카야마, 모테기, 후지 스피드웨이 등을 거쳐 파이널 라운드는 스포츠랜드 스고 서킷에서 진행된다.
출전 차량은 일본 혼다, 독일 아우디, 스페인 쿠프라 등 총 3개의 제조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최정원 선수의 출전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추가된다. 메인 타이어 스폰서는 던롭이다.
아반떼를 기반으로 하는 엘란트라 N TCR을 일본 현지까지 직접 운송해 참여한 최정원 선수는 KMSA 모터스포츠 N 팀을 운영 중이다. 토요타 86 원 메이크 레이스와 CJ 슈퍼레이스 등 에 참가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2018년 현대차 모터스포츠 법인에서 판매하는 I30N TCR 글로벌 1,2호 차를 인수하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국내에서도 TCR 레이스가 열리도록 노력해왔지만 미비한 참가율에 사실상 실패하며 1회 열리는 데에 그쳤다. 최 선수는 직접 아반떼 N TCR을 가지고 TCR JAPAN이 열리는 모테기 서킷으로 향했다.
토요일 예선전에서 머신의 규정 위반으로 페널티를 당하는 등의 수난도 겪었지만 결승에서 2위까지 올라서는 활약을 벌였다. 하지만 연료 부족으로 결승전 직전에서 차가 멈춰 버려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일요일 결선에서 2위를 달리던 이노네 선수의 머신이 타이어 펑크로 리타이어 했다. 이로 인해 카토 선수가 2위, 최정원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모테기 서킷에서 숙련도가 높던 카토 선수가 최정원 선수를 막아 2위를 기록하고 3번째로 체커기를 받은 최정원 선수는 첫 출전에 포디움에 올랐다.
우승한 슈지로 선수는 2위와 30초 큰 차이를 벌리며 1위를 기록했다. KMSA 모터스포츠 N 팀은 10월, 이어 열리는 후지 스피드웨이 전에도 참가한다. 2024년에는 풀 시즌 출전할 계획이다.
김태현 에디터 th.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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