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순을 넘겼는데 아직 내 집 한 채가 없다는 생각에, 밤에 잠이 안 오신 적 있으시죠? 남들은 다 준비를 마친 것 같은데 나만 늦은 것 같아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런데 그 조급함이 오히려 남은 돈까지 갉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준비가 덜 끝난 60대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를 순서대로 말씀드립니다.

1. 퇴직금으로 처음 해보는 장사를 시작한다
평생 회사만 다니다 받은 목돈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여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통계상 신규 자영업의 상당수가 3년을 못 넘기고 문을 닫습니다.문제는 실패했을 때입니다. 젊을 때는 다시 벌면 되지만, 예순 넘어 날린 돈은 다시 모을 시간이 없습니다. 하류노인이라는 책도 노후 빈곤의 시작이 대부분 무리한 창업이었다고 짚습니다.꼭 하시겠다면 전 재산의 3분의 1 이내에서만 하세요. 그리고 같은 업종에서 최소 6개월은 직원으로 일해보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2. 자식 사업자금이나 전세금을 대준다
자식이 어렵다는데 모른 척할 부모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 노후 자금을 꺼내주는 순간, 내 노년의 안전장치가 사라집니다.돈을 준 부모가 나중에 자식에게 손 벌리게 되면 관계까지 나빠집니다. 도와준 쪽이 미안해지는 이상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큰돈을 한 번에 주는 대신, 손주 학원비처럼 작고 반복적인 도움으로 바꾸는 겁니다. 부모 노릇도 하고 노후도 지킬 수 있습니다.

3. 원금을 지키려다 아무것도 안 한다
반대로 겁이 나서 전부 예금에만 묶어두는 것도 위험합니다. 물가는 매년 오르는데 이자는 그대로면, 가만히 있어도 돈의 힘은 줄어듭니다.여기서 필요한 것은 큰 수익이 아니라 매달 들어오는 흐름입니다.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미뤄 연금액을 늘리거나, 주택연금을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매달 들어오는 돈이 생깁니다.동사무소나 국민연금공단에 전화 한 통이면 내 경우엔 얼마인지 무료로 계산해 줍니다. 그것부터 해보세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세 가지를 다 고치려 하지 마세요. 오늘은 딱 하나, 내 노후 자금에서 절대 빼지 않을 금액의 선을 정해두는 것부터 하시면 됩니다.늦었다고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예순에 지키기 시작한 돈은 여든까지 20년을 버텨줍니다.
오늘 지켜낸 통장 한 칸이, 20년 뒤 누구에게도 손 벌리지 않는 자존심이 됩니다.
출처 : '하류노인'
Copyright © 책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