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문제'로 3일 더 감금…39일 만에 해방된 수능 출제위원들

황예림 기자 2022. 11.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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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치러지면서 출제·검토위원 500여명이 39일 만에 '감금 합숙 생활'에서 해방된다.

━작년 출제 오류 사태로 합숙 기간 36일→39일 늘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 수능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종료되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500여명이 합숙 생활에서 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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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시험장인 경북 포항시 남구 영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1교시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치러지면서 출제·검토위원 500여명이 39일 만에 '감금 합숙 생활'에서 해방된다.

작년 출제 오류 사태로 합숙 기간 36일→39일 늘어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5분 수능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시험이 종료되면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500여명이 합숙 생활에서 풀려난다.

올해는 지난해 '생명과학Ⅱ'의 출제 오류 사태로 출제진의 합숙 기간이 기존 36일에서 사흘 늘어난 39일이 됐다.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자문위원단도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9명으로 늘었다.

지난 39일 동안 출제진들은 합숙소에 머물며 본시험 문제와 별도의 예비문항을 출제했다. 평가원은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된 후 예비문항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거나 시험이 미뤄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예비문항은 지진 등의 돌발 상황 없이 수능이 무사히 끝나면 모의평가용으로 활용된다.

합숙소 들어가면 외부와 단절…먹다 남은 음식까지 감시 대상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자외국어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부모님의 응원을 받고 있다. 2022.11.17.

매년 수능은 문제 유출을 막기 위해 철저한 감시 속에 출제된다. 우선 수능 출제진으로 선정되면 가족에게도 행선지를 숨긴 채 합숙 생활에 들어가게 된다. 합숙 장소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정확한 합숙 인원 역시 시험 종료 전까지 비밀에 부쳐진다.

합숙이 시작되면 수능 출제진은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다. 외출을 하거나 통신기기를 사용할 수 없고 모든 전자기기도 반납해야 한다.

인터넷은 출제와 관련한 자료를 검색하는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보안·행정요원 입회 하에 확인 절차도 거친다.

배달 음식을 들여오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합숙소엔 요리사들도 함께 머문다. 출제진이 먹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보안요원의 확인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험생들은 이날 시험을 마친 직후부터 오는 21일까지 닷새 동안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심사 기간은 지난해보다 하루 길어진 13일이다. 정답은 오는 29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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