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올리고, 음식값 좌지우지'...공정위 배민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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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 수수료 인상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이번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점주들에게 다른 배달앱과 가격을 맞추도록 요구했다는 이유인데, 배민 측은 경쟁사가 먼저 시작했다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대한 기자, 공정위가 배민 조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배민의 공정거래법 위반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민이 지난 5월 무료 배달 구독 서비스인 '배민 클럽'을 도입하면서 점주들에게 다른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낮거나 같게 설정하도록 '최혜 대우'를 요구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공정위는 최혜 대우가 배달앱 간 경쟁을 막고 수수료 상승을 유발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배민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는데요.
"최혜 대우 요구는 지난해 8월 경쟁사가 먼저 시작했는데 이에 대해 공정위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배민은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이용료를 적용하면서도 이런 상황에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배민 말대로 배민이 최저 수수료는 맞나요?
[기자]
지난달 인상하기 전까진 그랬습니다.
쿠팡이츠는 앞서 2022년부터 수수료를 9.8%로 인상했고, 배민은 이번 인상 전까지 6.8%를 유지했습니다.
요기요는 업계 최고 수준인 12%대였는데 수수료 이슈가 불거지자 최근 9.7%로 낮췄습니다.
업계 점유율 3위였던 쿠팡이츠는 쿠팡와우 멤버십 혜택을 앞세워 올해 요기요를 제치고 배민을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민은 이런 경쟁상황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단 건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들은 수수료 부담이 막심하다며 배민을 공정위에 신고하고, 매장보다 배달 음식값을 높이는 이중가격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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