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상' 마세라티 뺑소니범, 술 먹었다…이틀째 잠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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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새벽 광주 도심에서 뺑소니 사상사고를 내고 이틀째 잠적 중인 30대 운전자의 도피를 도운 지인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A(31)씨를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A씨와 김씨가 사고 직전 광주 도심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도주·잠적 중인 김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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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경찰이 새벽 광주 도심에서 뺑소니 사상사고를 내고 이틀째 잠적 중인 30대 운전자의 도피를 도운 지인을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A(31)씨를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고가의 법인 수입차(마세라티)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김모(32)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낸 사고로 오토바이에 탄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뒷좌석 동승자는 숨졌다. 사고 이후 현장에 차를 버리고 달아난 김씨는 지금까지 이틀째 잠적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인인 김씨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을 알고도 그를 대전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김씨가 사고 직전 광주 도심의 한 식당에서 술자리를 한 정황을 파악했다. 주류를 포함한 식사 결제 영수증도 확보했다.
김씨는 술자리를 마치고 동석자 1명을 자신의 수입차에 태워 이동했고 A씨도 다른 차량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잠적 중인 김씨에 대한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김씨를 검거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확한 차량 소유·실사용 경위와 자동차 종합보험 가입 여부, 도주 이유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한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가 몰던 차에 함께 탄 동석자의 방조 혐의를 적용할 지도 들여다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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