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품·공산품 모두 오르며 수출물가도 0.6% 상승
수입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7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5.43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8월(134.21)보다 0.2% 오른 수치로 7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재료의 경우 원유가 올랐으나 천연가스(LNG)가 내리면서 광산품(-0.2%)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떨어졌습니다. 중간재는 0.5% 증가했는데 1차금속제품(1.3%), 컴퓨터·전자·광학기기(0.7%), 석탄·석유제품(1.3%) 등이 오른 영향입니다. 자본재는 전월대비 0.2% 하락, 소비재는 0.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 커피가 지난달에 비해 7.6%로 가장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에 따른 여파로 인해 커피값 상승에 촉매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스타벅스를 비롯해 할리스·투썸플레이스·메가커피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가격을 인상했던 만큼 또 다시 인상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어 기타귀금속정련품(4.5%), 제트유(3.4%), 신선수산물(3.4%) 동정련품(3.1%), 등의 순으로 8월에 비해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무전기(-7.3%), 천연가스(LNG, -4.7%), 메틸에틸케론(-3.8%) 등은 전달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및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올해 8월 1,389.66원에서 9월 1,391.83원으로 0.2%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39달러에서 70.01달러로 0.9% 상승했습니다.
한편 9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29.50으로 8월(128.69)보다 0.6% 오른 것으로 확인되며 수출 물가 역시 석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6% 올랐고, 공산품도 석탄·석유제품(2.1%), 컴퓨터·전자·광학기기(0.7%) 등을 중심으로 0.6% 상승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는 은괴(12.3%), 동정련품(3.4%), 경유(3.3%), 제트유(3.3%) 순으로 올랐습니다.
무역지수 중 9월 수출물량지수와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14.4%, 12%씩 상승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학제품, 자동차의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3.7%, 7.8%씩 올랐습니다. 특히 수입물량지수 상승률은 2022년 8월(15.7%)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수입은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었습니다.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3.2%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수입가격(-5.2%)이 수출가격(-2.1%)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