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주유소 휘발유 가격 최고 13% 차이…고아읍,ℓ당 1천575원 가장 저렴
年 2만㎞ 운행 승용차
연간 30만원 절약 효과
"주말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어느 주유소에서 차량에 기름을 넣으면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을까?"
구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주유소에 따라 최고 13%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유소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구미시에서 가장 싸게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은 고아읍 A주유소로 1ℓ에 1천575원이다.
반면,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B주유소로 1ℓ에 1천780원이다. 이곳은 A주유소에 비해 ℓ당 205원이 비싸 13% 차이가 난다.
이 같은 기름값 차이는 연간 2만㎞를 운행하는 승용차(ℓ당 연비 11.2㎞ 기준)가 싼 곳에서 휘발유를 넣으면 연간 30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액수다. 또 대형 승용차의 경우 한 번에 80ℓ를 주유하면 최고 1만6천400원까지 아낄 수 있다.
올해 1분기 자동차 등록 비중이 9.7%를 차지한 경유차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날 구미지역 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은 최고 1천595원, 최저 1천386원으로 15%인 209원 차이다.
6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662원, 경유는 1천493원이고, 경북지역은 휘발유 1천650원, 경유는1천472원이다.
구미와 인접한 김천시, 칠곡·성주군 주유소와의 기름값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김천시, 칠곡·성주군에서 휘발유를 ℓ당 1천700원 이상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김천시 5곳, 칠곡군 5곳, 성주군 1곳이지만, 구미에는 13곳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주유소의 기름값은 정유사와 주유소가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오피넷을 통해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으면 된다"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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