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 여행지
도심 속 전망 명소

서울 곳곳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잘 알려진 명소들도 많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더 친숙한 ‘숨은 보석’ 같은 곳들도 있다.
국립서울현충원 뒤편의 서달산과 달마공원, 한강대교에 위치한 용양봉저정공원, 성동구의 응봉산과 달맞이봉공원,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해맞이공원이 그러하다.
이들 공원의 공통점은 야트막한 산이나 언덕 위에 자리해 한강과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전망 명소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색다른 장소를 찾고 있다면,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과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을 방문해 보자.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
“여의도‧이촌한강공원 일대가 보이는 공원”

충효의 고장으로 알려진 동작구에는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양한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과 사육신역사공원, 한강변의 효사정(孝思亭) 등이 대표적이다.
효사정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용양봉저정(龍驤鳳翥亭)’이 있다.
‘용이 머리를 들어 꿈틀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뜻을 지닌 이곳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 참배 길에 머물렀던 주정소(晝停所, 왕이 능행 중 점심 식사를 하던 곳)다.
용양봉저정 왼편의 언덕길을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용양봉저정공원’이 나온다. 여의도와 이촌한강공원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전망 명소다.

공원의 가장 높은 지점인 ‘정상전망대’에서는 서울의 다양한 풍경을 사방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강철교와 한강대교, 노들섬이 내려다보이는 ‘하늘전망대’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다.
그림자 포토존과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자연마당’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적합하다.
날이 풀리면 공원을 지나 한강대교 중앙에 위치한 노들섬까지 천천히 산책해 보는 것도 좋다.
인근에는 동작청년카페 1호점인 ‘더한강’이 있어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강남구 삼성해맞이공원
“노을과 야경이 아름다운 곳”

‘삼성해맞이공원’은 수도공급설비시설인 배수지 상부에 위치한 공원이다.
기존 유휴지였던 삼성·봉은배수지를 활용해 2022년 10월 공원으로 조성했고, 이듬해 하단부 공사까지 마무리하면서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공원은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삼성역이나 코엑스 일대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도달할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청담역·경기고교’ 정류장에서 하차한 뒤, 청담역 1번 출구 방향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오르면 공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전망 데크가 한강의 전경을 선사한다. 강남구와 광진구를 연결하는 청담대교가 가깝게 보이고, 강 건너편으로는 뚝섬한강공원과 한강이야기전시관(뚝섬자벌레)이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잠실종합운동장과 롯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은 일몰과 야경이 아름다운 장소로도 유명해,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더욱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공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다양한 초화와 수목이 심어져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전망 데크 주변에는 퍼걸러와 전통 정자, 야외 테이블, 벤치 등이 배치되어 있어 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
배수지 상·하단부를 연결하는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장미정원이 나온다. 이외에도 어린이 놀이 시설과 체력 단련을 위한 운동 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