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강우량…김해, 비 피해 이어져

박동필 기자 2024. 9. 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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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우영향으로 서낙동강을 낀 경남 김해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20~21일 오후 8시 현재 양일간 김해지역에는 372㎜의 비가 내려 당초 예보인 30~150㎜를 배 이상 넘어섰다는 것.

이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김해에서는 모두 125건의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났다.

벼 50㏊와 화훼 20㏊, 고추 쑥갓 등 채소류 10㏊ 등 김해시 추산 70~80㏊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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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적인 강우량으로 도로,농경지 곳곳 침수
부원동 새내마을 주민, 긴급 대피도
비닐하우스 작물 피해도 이어져
밤늦게 만조시기 겹쳐 피해 우려

기습폭우영향으로 서낙동강을 낀 경남 김해지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20~21일 오후 8시 현재 양일간 김해지역에는 372㎜의 비가 내려 당초 예보인 30~150㎜를 배 이상 넘어섰다는 것.

21일 오전 신문동 신문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가 미처 빠지지 못한 빗물로 인해 호수로 변했다.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이로 인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김해에서는 모두 125건의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났다. 114건은 공공부분이고 11건은 사유부분이다.

공공부분은 도로침수 등이고, 사유부분은 주택 하우스 침수 등이다.

이날 오전 구산천과 호계천 일부가 범람하면서 부원동 새내마을 7가구 30여 명 주민이 김해중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이들은 다시 거처를 숙식이 가능한 인근 모텔로 옮겼다.

21일 오전 김해시 화목동 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면서 주변 이면도로에 차량들이 뒤엉켜 있다. 박동필 기자


시는 이날 피해 예방차원에서 사전에 주민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이동 일부 마을이 고립됐다가 물이 빠지면서 해제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도로침수 등으로 시내버스 운행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김해평야 지대에 위치한 탓에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21일 오전 김해시 이동 일대 벼논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박동필 기자


벼 50㏊와 화훼 20㏊, 고추 쑥갓 등 채소류 10㏊ 등 김해시 추산 70~80㏊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수확철인 벼는 장시간 침수되면 발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피해가 빚어질 수 있다.

화훼피해는 재배중인 장미와 파종이 이뤄진 비날하우스단지에 집중됐다.

문제는 이날 오후 10시30분 바닷물이 거슬러 올라오는 만조와 겹친다는데 있다. 김해시는 강서구청에 배수펌프장과 낙동강 하구언 수문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구청이 펌프장 가동으로 수문 내부 물을 바다로 빼내고 하구언 수문을 닫을 예정이지만 위험이 가신 것은 아니다.

수문을 닫아도 지류천 물이 지속적으로 서낙동강으로 공급되면 물이 제때 빠지지 않고 역류해 농작물이나 주택 등을 침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시 문용주 시민안전국장은 “기상이변으로 일기예보가 맞아않아 대처에 애를 먹고 있다”며 “공무원 800명이 시내 전역에 배치돼 교통지도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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