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아너' 김명민 "손현주 형님=산, 뭐든지 다 받아줘" [인터뷰M]

장다희 2024. 9.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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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김명민이 '국민 배우' 손현주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들려줬다.

김명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TV, ENA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크리에이터 표민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명민은 "일단 (손) 현주 형님이 나보다 먼저 '유어 아너'에 캐스팅됐다. 표민수 감독님께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손현주? 표민수?' 대본도 보고 싶지 않았다"라며 "대본도 안 보고 그냥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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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아너' 김명민이 '국민 배우' 손현주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들려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명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TV, ENA 월화드라마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크리에이터 표민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어 아너'는 아들의 살인을 은폐하는 판사 vs 아들의 살인범을 쫓는 범죄 조직 보스.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김명민은 극 중 우원그룹 회장 김강헌 역을 맡았다. 차가운 심장과 위압적인 존재감을 가진 잔인한 범죄조직 보스다. 모두를 공포에 떨게 만드는 무소불위의 권력자로, 아들을 죽인 범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인물이다.

이날 김명민은 "일단 (손) 현주 형님이 나보다 먼저 '유어 아너'에 캐스팅됐다. 표민수 감독님께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손현주? 표민수?' 대본도 보고 싶지 않았다"라며 "대본도 안 보고 그냥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하게 된 것"이라며 "형님과 함께해 보니 왜 형님이 '대배우 손현주'인지 알겠더라"고 말하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현주 형님은 뭐든지 다 받아주신다. '산'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연기적으로) 언제 어디서 뭘 던져도 다 받아주신다. 그리고 치유해 주신다. 그런 존재다"라며 "아마 신인 배우들도 다 그렇게 느꼈을 거다. 신인이라면 '이 사람이 그렇게 연기를 잘해? 내가 더 잘해서 돋보일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는데, 아마 현주 형님 앞에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거다. 정말 대단하신 배우"라고 힘주어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유어 아너'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연기 차력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들이 '연기 차력쇼'라고 표현해 주셨는데, 차력쇼라기보단 각종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많이 딴 선수들과 한 팀으로 경기에 출전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현주 형님은 금메달 십여 개, 아들들은 온갖 대회에서 상을 석권하고 이번에 올림픽에 올라온 떠오르는 유망주 느낌"이라며 "위아래로 든든했던 '유어 아너' 촬영 현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유어 아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김명민은 "드라마는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장르가 나오고, 많은 분들이 열광하는 단편적인 드라마가 나오는데 전 한 가지라고 본다"라며 "정통성이라고 생각한다. 1970년대에 나오든, 2050년에 나오든 인간의 감정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 바로 정통성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유어 아너'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언제 나오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유어 아너' 결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김명민은 "확실히 다른 드라마와는 결이 달랐다. 우리나라 시청자분들은 정확한 결말을 좋아하시지 않나. 선과 악이 충돌해 선이 승리하거나 권선징악을 좋아하시는데 '유어 아너'는 그런 결말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덧붙여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자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끝나지 않은 찝찝함이 가슴에 남은 것 같다. 선명하게 끝을 내도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분명한 결말을 내놓긴 힘들었을 거다.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유어 아너'는 총 10부작으로 제작됐고,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심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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