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월요일까지 이상민 파면"…與 "이재명 방탄 정치공세"

한상희 기자 2022. 11.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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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시한을 정해놓고 이상민 장관 파면을 이야기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건 정치공세"라며 "이재명 방탄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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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가 시한을 정해놓고 이상민 장관 파면을 이야기하면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건 정치공세"라며 "이재명 방탄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 장관 파면을 얘기하는 건 이태원 참사 유가족 뜻에 따른 것'이라는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서는 "유족들 전체 뜻인지 일부분의 뜻인지 잘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지금 답을 드리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20여 명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자체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장관이 최고 책임자니까 그분부터 물러나야 한다"며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자체 회의에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두 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면담에서 유가족들은 정부·여당의 미흡한 후속 조처를 강하게 질타했고, 일부 유족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압사를 당했다"며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양 수석대변인은 "저희들은 유족 뜻을 거스르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날짜를 정해놓고 파면하고 국정조사 얘기가 나오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장관을 파면하면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그런 형태가 서로 조사를 해가는 과정에 있어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여야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두고) 협상해가는 과정에서 각자 서로 다른 이견들을 조율해가야 한다. 이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황"이라며 "너무 앞서가서 어떤 결론을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전날에도 구두 논평을 통해 "지금은 이태원 참사의 실체를 밝히는 수사의 시간이자, 국정조사의 시간"이라며 "민주당이 원하는 국정조사란 답을 정해놓은 진상규명의 들러리인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정쟁이 아닌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에 진심이라면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의 본질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이 되기 전까지, 즉 28일까지 이상민 장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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