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우, 한달치 비에"…유럽 중동부서 최소 17명 사망
김서연 기자 2024. 9. 17. 17:49
강물이 거센 파도처럼 세차게 밀려옵니다.
지붕 높이까지 넘실대는 강물은 도로와 철도, 다리를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폭풍 '보리스'가 강타한 중부 유럽에 수십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체코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곳곳에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시는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대재앙이라고 말합니다.
[수지몬 크르지스탄 / 폴란드 주민]
"아포칼립스가 닥친 것 같아요. 유령 도시나 다름없습니다."
[예지 아담지크/ 폴란드 주민]
"아마겟돈 수준의 어마어마한 물이었어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모든 것을 떠내려가게 하는 걸 과연 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 하루 동안 한 달 치 비가 퍼부으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집에 고립된 노인들이 숨진 채 발견되거나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계속되는 건 저기압 폭풍 '보리스'가 느리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폭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리즈 벤틀리 / 기상학자]
"올해 지중해 기온이 정말 높았는데요. 대기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수증기를 품게 됩니다. 이번처럼 강수량이 어마어마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이런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폭풍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까지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단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붕 높이까지 넘실대는 강물은 도로와 철도, 다리를 모두 집어삼켰습니다.
폭풍 '보리스'가 강타한 중부 유럽에 수십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체코와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곳곳에 며칠째 폭우가 이어지면서 도시는 온통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대재앙이라고 말합니다.
[수지몬 크르지스탄 / 폴란드 주민]
"아포칼립스가 닥친 것 같아요. 유령 도시나 다름없습니다."
[예지 아담지크/ 폴란드 주민]
"아마겟돈 수준의 어마어마한 물이었어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고 모든 것을 떠내려가게 하는 걸 과연 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 하루 동안 한 달 치 비가 퍼부으면서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집에 고립된 노인들이 숨진 채 발견되거나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목숨을 잃는 등 지금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계속되는 건 저기압 폭풍 '보리스'가 느리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폭우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리즈 벤틀리 / 기상학자]
"올해 지중해 기온이 정말 높았는데요. 대기가 따뜻해지면 더 많은 수증기를 품게 됩니다. 이번처럼 강수량이 어마어마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이런 현상이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폭풍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까지 피해가 확산할 수 있단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유아인·김호중 추석 메뉴는…점심 수제비, 저녁 곤드레밥
- "또 말아먹었네" 사라지는 김밥집…마진 줄며 줄폐업
- 이준석 "여성 대통령 두 명 만들어 본 경험 좋지 않아…윤 대통령 할 수 있는 건? '안전한 퇴임'
- "데리고 갈게, 집에 가자"했는데…어선 뒤집혀 3명 숨져
- 기행·미담 오락가락…트럼프 암살 시도범의 '돈키호테식' 행적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