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명 뽑는데 10명만"… 충남 가축방역 최일선 '수의직 확보'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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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가축방역 최일선을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격무'에 시달리는 수의직 공무원이 수의사에 비해 소득이 적을 뿐만 아니라, 상승률을 고려하면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현재 수의직 공무원 의료업무수당(월 35만원)을 수의사들이 방역지원을 나왔을 때 받는 월 90여 만 원으로 현실화해야 하는 것과 함께, 4급 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승격시키는 등 직급을 상향해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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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인상·직급상향 등 신규입력 유입 대책마련 시급
충남도가 가축방역 최일선을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수의사와 비교해 절반가량인 소득 격차 등 처우가 열악해 채용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현장에서는 의료업무수당 인상과 소속기관 직급 상향 등 신규인력을 유입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도에 따르면 73명을 뽑는 1·2차 '2024년 수의직 경력경쟁임용시험'에서 최종적으로 13.7%에 불과한 10명이 합격했다. 이마저도 올해부터 필기시험을 제외한 면접시험만 치러 그나마 증가한 수치다.
기본적인 7급 수의직 연봉은 1호봉(여성 초임) 3885만 3000원, 3호봉(군필 남성) 4634만 2000원이다. 초과근무시간을 기본 월 10시간에서 지난해 평균인 월 54시간으로 하면 1호봉은 4482만 9000원, 3호봉은 5231만 9000원으로 늘어난다.
본봉,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대민활동비, 위험업무수당, 의료업무수당, 시간외근무수당, 명절휴가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4년-2022년 귀속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현황'을 보면, 수의사 연봉은 가장 놓은 연평균 12.6% 상승률을 보였다.
또 소득은 2014년 3145만 원에서 2022년 8116만 원으로 5000만 원 정도가 증가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수의직 공무원이 수의사에 비해 소득이 적을 뿐만 아니라, 상승률을 고려하면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현재 수의직 공무원 의료업무수당(월 35만원)을 수의사들이 방역지원을 나왔을 때 받는 월 90여 만 원으로 현실화해야 하는 것과 함께, 4급 기관인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승격시키는 등 직급을 상향해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수의직 공무원 최종 합격자 10명 가운데 대부분이 50대다. 힘든 근무여건으로 봤을 때 퇴직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암담한 상황을 전했다.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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