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잡은 사우디 감독, '하프타임 연설' 화제..."지금 월드컵이야!"

신인섭 기자 2022. 11. 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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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하프타임 연설이 화제를 모았다.

사우디는 지난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급한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지만, 사우디의 철통 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사우디가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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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르헨티나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에르베 르나르 감독의 하프타임 연설이 화제를 모았다.

사우디는 지난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사우디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와의 맞대결에서 질 것이라는 예상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뽑히는 아르헨티나는 36경기 무패를 이어왔을 정도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사우디를 상대했다.

화려한 멤버를 내세워 사우디전 승리를 노렸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앙헬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이 선발 출격해 사우디에 맞섰다. 선제골도 이른 시간에 터지면서 좋은 출발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0분 만에 메시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추가골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에만 3차례 골망을 더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추가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전반을 1-0으로 마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우디가 반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은 적었다. 하지만 사우디는 후반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바로 르나르 감독의 열정적인 지시 때문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5일 "르나르 감독이 하프타임 팀 토크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는 공격적으로 나아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비난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르나르 감독은 전반 종료 직후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그는 "메시는 경기장 한가운데서 공을 가지고 있는데, 너네들은 서서 수비를 하고 있다. 중원에서부터 그를 따라가고 마크해라!"라면서 "휴대폰을 들고 가라, 그러면 그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거야"라고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어 "우리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느껴지는 것이 없나? 너네들은 느긋하게 경기를 하고 있어. 지금은 월드컵이야. 모든 것을 보여줘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연설에 선수들은 변화된 태도를 보여줬다. 사우디는 후반 3분과 8분에 득점을 터트리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급한 아르헨티나는 동점골을 노리기 위해 분투했지만, 사우디의 철통 방어를 뚫어내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사우디가 2-1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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