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의 ‘빨간 바지’를 아시나요?
1970년대부터 빨간 바지 입고 자원봉사해
회원 350여 명이 현장에서 대회 진행 도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이곳에서는 빨간 바지를 입은 남성들을 대회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댈러스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회원들이 그들이다.
1920년 설립된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주최 단체다. 60명 이상의 연중 기획 위원회와 350여 명의 현장 자원봉사자가 대회 진행을 돕고 있다. 장치물 설치부터 스태프 식사 준비, 마샬 등 코스 내에서 벌어지는 거의 모든 일을 맡고 있다. 회원 수는 620여 명으로 이들은 어린이와 댈러스 지역 주민의 정신 건강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1944년 댈러스 오픈으로 시작한 이 대회는 1968년 바이런 넬슨 골프클래식으로 치르기 시작하면서부터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이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대회 개최 초에는 매년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자원봉사에 나섰지만 코스에서 조금 더 눈에 띄었으면 하는 의견이 모이면서 1970년대부터 빨간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올해로 42년째 이 대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소속의 마이크 마사드 주니어 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1970년대부터 빨간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노란색 등 여러 가지 색의 바지를 고려했지만 빨간색이 코스에서 가장 돋보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면서 “제 아버지도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소속으로 이 대회에서 자원봉사를 하셨다. 오늘 아버지가 대회 개최 초에 입었던 유니폼 바지를 입고 왔다”며 웃었다.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은 지난해부터 CJ그룹과 손잡고 대회를 열고 있다. 2017년부터 3년간 제주에서 더 CJ컵을 열었던 CJ그룹은 2020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 지난해부터 바이런 넬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33년까지다.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CJ그룹은 어린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CJ그룹은 2017년부터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꿈나무들에게 PGA 투어 대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꿈지기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은 ‘Momentous Institute’ 재단 운영으로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 증진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대회장에서 만난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 소속 로런스 가드너 씨는 “지난해 CJ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CJ그룹은 댈러스 지역의 문화와 대회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스폰서”라면서 “무엇보다 브릿지 키즈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아이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우리 단체와 지향점이 같아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매키니=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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