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페이스프로 아세요?
대회때 가민 페이스프로 사용하는 법을 올렸었는데요 (공지에 '대회때 가민 돈값 시켜보기'로 올려져있습니다)
몇가지 덧붙이면 좋을 것 같아 더 적어봅니다
페이스프로는 대회처럼 특정 코스를 뛸 때 사전에 목표시간을 정해주고 플랜을 생성하면
그 코스의 고저도를 분석해서 구간별 적정 페이스를 알려주고
적정 페이스대로 뛰는 가상의 페이스메이커가 생겨서 내가 그 페이스메이커보다 몇초 앞섰는지, 몇초 뒤쳐졌는지를 알려주죠
근데 이게 아예 별도의 화면으로 나오다 보니 기존의 데이터필드를 보면서 러닝하려는 분들은 불호하는 경우가 보였습니다
이 때 화면 설정을 이렇게 해보세요
본인이 쓰는 데이터필드 화면에
1. PacePro 데이터 항목 > PacePro 게이지 (구간 목표 페이스, 앞선시간/뒤처진시간 등등 표시)
2. PacePro 데이터 항목 > 앞서는 중/뒤처지는 중 (내가 얼마나 목표대비 빠른지/느린지만 표시)
를 추가해서 쓰면 기존 데이터들과 함께 PacePro를 쓸 수 있습니다
PacePro가 너무 거창한 것 같다면 보다 라이트한 대안이 있습니다
일단 내가 뛰려는 코스의 GPX 파일은 있어야하고요
러닝 데이터필드에 타이머 항목 > 종료 예정시간을 추가하고
코스를 불러와서 러닝을 시작하면 됩니다
그럼 현재 페이스와 지금껏 달린 시간을 토대로 예상 완주 시간을 보여줍니다
위의 PacePro 항목들과 함께 사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여기서의 예상완주시간은 고저도를 깡그리 무시하고 오로지 페이스와 거리로만 계산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강 자도대회처럼 업다운이 거의 없는 대회에서는 유용하지만
대마같은 경우 저는 페이스프로를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 마침 대마가 24년이랑 코스가 같더라고요
이전에 올렸던 대마 관련 글들(GPX포함)도 시리즈로 같이 첨부합니다
대회를 뛰다보면 워치에 찍히는 거리가 실제 대회피셜 거리와 달라서 목표가 어그러지는 경우들이 있는데
우리 모두 위의 기능들로 낭패볼 가능성을 줄여보도록 해요
대마 때 기온도 기온인데 북서풍이 세게(4m/s, 약 15km/h) 불어서
초반 1시간 정도가 엄청 추울 듯 합니다...
장갑은 필수고 웬만하면 동마 바막 같이 얇은 바막이라도 하나 입으시는 걸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만약 30K 이후 업힐에서 방풍대책없이 퍼진다면 진짜 꽁꽁 얼어버릴수도 있어요)
저도 이번 주말 챌린지레이스 10K 나가는데 이렇게 추운 날 대회는 첨이라 긴장되네요
일요일 대마 고구마 챌린지 참가자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살아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