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 식물학(화훼원예) 박사
오늘의 꽃은 '부레옥잠'(Floating water hyacinth), 꽃말은 ‘승리’.

잎자루가 부레처럼 부풀어올라 물에 둥둥 떠 사는 수생식물, 물속의 질소나 인을 제거하는 수질정화 선수로 잘 관리하면 보배같은 존재다.

집안의 수조나 정원 연못에서 작은 규모로 기르면 잘 자란다. 이맘 때쯤 피는 연한 보라색 꽃이 일품이며 잎모양도 좋아 관상용으로도 우수하다. 물옥잠화 집안의 다년초지만 봄이면 묘가 많이 나오므로 일년생처럼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

승리라는 꽃말처럼, 자칫 강이나 대형 연못에 방치하면 급속도로 번져 수면 전체를 장악한다. 문제는 고사하면서 스스로가 오염원으로 작용해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한쪽의 승리는 다른 쪽의 패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