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생명의 길 열렸다”.. 김건희 ‘캄보디아 어린이 심장병 치료’ 의논차 병원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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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 의료원'을 다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수술받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현지 아동 로타(14)의 집을 방문했는데, 다음날 병원을 다시 찾아가 로타의 치료 방안을 의료진과 논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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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 의료원’을 다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수술받았지만 상태가 좋지 않은 현지 아동 로타(14)의 집을 방문했는데, 다음날 병원을 다시 찾아가 로타의 치료 방안을 의료진과 논의한 것이다.
14일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13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로타의 사연이 알려진 뒤 국내의 후원 문의가 쇄도한 데 대해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라며 안도했다.
이영돈 헤브론 병원장은 병원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후원해 온 한 복지가가 김 여사와 로타가 만난 기사를 접한 뒤 로타를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로타의) 한국 이송을 위한 에어 앰뷸런스 비용과 치료 중 로타의 한국 체류 비용 등을 후원하겠다는 연락도 헤브론 병원으로 쇄도하고 있다”라고도 전했다.
이 병원장은 김 여사를 만나 “많은 복지가들의 도움으로 로타의 진료기록을 이미 서울로 보냈다”면서 “지금 로타의 건강 상태로는 당장 한국으로의 이송이 쉽지 않지만 많은 분의 도움으로 조만간 한국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로타를 위해 애써 준 김 여사와 복지가들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여사는 “헤브론 의료원이 국내외에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병원장은 이날 김 여사에게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선물하기도 했다.
그는 “오랫동안 병원 벽에 십자가가 걸려 있었지만 누구도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마침 여사께서 지난 11일 이 십자가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이 십자가를 선물로 드린다”면서 “헤브론 의료원과 로타 역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누군가의 관심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된 이 십자가와 같지 않나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현재 투병 중인 이 병원장에게도 각별히 건강을 챙겨 달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헤브론 의료원 재방문은 로타를 만나고 온 뒤 지원 방안을 두고 많은 걱정을 하는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이 제안해 이뤄진 것”이라며 “김 여사는 불가피하게 이날도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제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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