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바꾼 소비.. "옷 안 사고 닭고기 많이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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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올여름 극심했던 폭염이 산업현장의 생산과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외출이 줄다 보니 옷이나 신발 매출이 뚝 떨어졌는가 하면, 더위를 피하는 식료품은 생산도 소비도 불티가 듯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해서 패션의류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농수산축산 신선식품 매출이 증가하였고, 이른 추석으로 인해서 선물세트 가공식품 판매가 많이 늘었습니다."기업들의 생산도 폭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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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극심했던 폭염이 산업현장의 생산과 소비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외출이 줄다 보니 옷이나 신발 매출이 뚝 떨어졌는가 하면, 더위를 피하는 식료품은 생산도 소비도 불티가 듯했습니다.
이종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대형마트의 의류 매장에 가을 옷이 진열돼 있습니다.
긴 팔 셔츠와 외투를 사려는 고객들이 모처럼 가을 옷 매장을 찾았습니다.
요 며칠 기온이 내려가면서 손님이 찾고 있고, 폭염이 한창이던 한 여름에는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오은슬 소비자]
"8월에도 사기는 샀는데 집에 가서 입어보니까 너무 덥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이나 포도, 과일 종류 같은 것 (주로 구매했습니다.)"
이른바 역대급이라 불리는 올여름 폭염은 소비 패턴도 바꿨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8월 전북지역 3천 제곱미터 이상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의복이 지난 해보다 4.1%, 신발·가방은 9.5% 줄었습니다.
반면 음식료품은 지난 해보다 5.6%, 오락취미·경기용품 2.4% 더 팔렸습니다.
더위를 피해 외출을 삼가면서 의류와 신발 매출은 줄었고, 집 안에서 필요한 과일이나 신선식품 등 식료품 구입은 늘었습니다.
[안효동 이마트 전주점 팀장]
"폭염으로 인해서 패션의류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농수산축산 신선식품 매출이 증가하였고, 이른 추석으로 인해서 선물세트 가공식품 판매가 많이 늘었습니다."
기업들의 생산도 폭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8월 전북지역 제조업 가운데는 식료품 생산이 3.3% 증가했는데,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인 닭고기 포장육이 34.4%나 급증하면서 식료품 생산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통계청 전주사무소는 최장기간 이어진 폭염이 지역 내 생산과 소비의 풍경까지 바꾼 것이란 해석을 내놨습니다.
한편, 전북지역 전체 광공업 생산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 등 자동차와 1차 금속의 생산이 호조를 보이면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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