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등산로에 지루함을 느꼈다면, 이제 진짜 모험이 시작될 차례다. 전북 순창군 동계면에 위치한 ‘용궐산 하늘길’은 국내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산악 잔도를 품은 트레킹 명소다.
깎아지른 수직 암벽을 따라 이어진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품처럼 느껴지며, 거대한 암벽과 기암괴석이 빚어낸 비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터뜨리게 만든다.
기존 534m였던 보행로가 1,096m로 대폭 연장되며 더욱 짜릿한 코스로 탈바꿈한 이 하늘길. 이제 직접 걸으며 느껴야 할 시간이다.

용궐산 하늘길의 입구는 매표소에서부터 시작된다. 약 10분 정도 완만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어느새 수직 암벽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산악 잔도길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잔도는 용의 날개를 형상화한 구간에 설치되어 있으며, 걷는 내내 발 아래로는 깎아지른 절벽과 짙푸른 숲이 아찔하게 펼쳐진다.
자연이 빚어낸 기암괴석과 바람결에 흔들리는 수목들, 그리고 발 아래 펼쳐진 경관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로운 장면으로 이어진다.

용궐산 하늘길은 대대적인 정비를 거치며 총 길이 1,096m의 본격 트레킹 코스로 새롭게 태어났다.
기존 534m였던 잔도 길이는 거의 두 배로 늘었고, 덕분에 걷는 동안 만나는 경관의 다양성도 눈에 띄게 풍성해졌다.
가파른 절벽을 감싸듯 이어지는 구간을 지나면, 완만한 경사와 숲길이 번갈아 등장하며 리듬감 있는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구간마다 펼쳐지는 풍경이 서로 달라 지루할 틈이 없다.
거대한 바위벽을 병풍처럼 두른 구간, 바닥 아래가 아찔하게 비치는 곳, 빽빽한 소나무 숲을 뚫고 나오는 햇살이 환상적인 지점까지, 걷는 이의 시선을 단 한순간도 놓아주지 않는다.
체력에 맞춰 짧게 왕복하거나, 전체 코스를 완주하며 용궐산의 진짜 매력을 온전히 느껴보는 것도 좋다.

하늘길을 걷다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광경이 곳곳에 펼쳐진다. 특히, 기암괴석들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풍경은 마치 신비한 자연의 조각공원을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바위들이 수백 년 풍화와 침식을 거쳐 빚어낸 다양한 형태는, 보는 이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하늘길 중간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이 장대한 암벽을 배경 삼아 특별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는 곳, 그것이 바로 용궐산 하늘길이다.
짧은 준비만으로 만날 수 있는 수직 암벽의 짜릿함, 기암괴석이 펼쳐내는 장대한 자연미, 그리고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산악 잔도라는 독특한 매력을 이곳은 고스란히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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