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 김가영 꺾고 4전5기할까…최근 맞전적 4연패 탈출 여부 촉각
스롱과 권발해도 결승행 다툼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천적’ 김가영(하나카드)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이미래는 8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6-2027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8강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3-2(11:5, 6:11, 6:11, 11:10, 9:8)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이미래는 9일 오후 3시 4강전에서 김가영과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시즌 2연승, 통산 20회 우승을 노리는 김가영은 앞서 8강전에서 김상아(하림)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미래는 김가영과 통산 맞전적에서 3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내리 4차례 맞대결에서 패배하는 등 절대 열세다. 프로당구 출범 초기 이미래가 득세했다면, 지금은 남녀 통틀어 19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가영의 시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당구 종목에서 불변의 우위는 없다. 가뜩이나 이미래는 8강전 응우옌황옌니와 경기에서 막판 위기상황을 뚫고 4~5 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으로 4강에 진출하는 등 탄력을 받았다. 지난해 4년 8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부활의 전기를 마련한 그는 후원사 대회에서 2연패를 하고싶은 마음도 크다.
물론 김가영의 벽은 만만치 않다. 김가영은 이날 8강전에서 김상아를 3-0으로 따돌렸고, 이미래와 싸움에도 강하다. 그는 2020-2021 5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이미래에 졌지만, 이후 이미래와 맞대결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김가영은 가장 최근은 2025~2026 5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4강전에서도 이미래를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이런 까닭에 둘의 싸움은 기세와 난구 해결, 연타 능력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여자부 4강전에서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권발해(에스와이)가 맞선다. 둘은 각각 서한솔(휴온스)과 장가연(우리금융캐피탈)을 3-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둘의 역대 맞대결 전적은 권발해가 2승으로 우세다.

한편 남자부 32강에선 김준태(하림)가 강동궁(휴온스)을 세트 점수 3-0으로 제압했고, 조재호(NH농협카드)도 자정을 넘겨 진행된 혈투 끝에 서현민(에스와이)을 3-2로 물리치며 16강에 진입했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와 김영원(하림), 이충복(하이원리조트)도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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