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략사 첫 임무 ‘핵·재래식 군사작전 수립’…“이달 초 미국행”
[앵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압도적 힘, 국군의날인 어제(1일) 창설된 전략사령부의 부대 구홉니다.
기존에 우리 군은 전방 경계와 감시부터 국지적인 실사격 도발까지 평시 작전 대부분을 합동참모본부가 지휘·감독했는데요.
이와 별개로 북한은 핵 미사일 위협을 가중시켰고, 사이버 공격 기도까지 벌였습니다.
이에 군 당국은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선제적으로 탐지, 타격하고 보복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합참에서 분리해 전략사가 별도로 맡게 했습니다.
전략사의 또 다른 중요 임무가 우리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 전력을 어떻게 통합할지 인데요.
KBS 취재 결과, 전략사가 창설 후 첫 공식 임무로 핵·재래식 통합 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초 미국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에서 기능을 분리해 만들어진 우리 군 유일의 전략부대입니다.
KBS 취재 결과 전략사령부의 첫 공식 임무는 우리의 재래식 첨단 전력과 미측의 핵 전력을 통합하는 군사작전 수립 행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국군의날 기념사/어제 :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달 초 전략사 소속 대령급 장교들이 미국에서 미 전략사 측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은 안보·외교 당국자들이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미 핵 전력 운용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번엔 군사작전 측면의 실무 논의를 하는 것으로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한미 핵-재래식 전력 통합 방안 마련에 키를 쥐고 있는 미 전략사령부 측과 대등한 논의 상대가 없었는데, 이번 부대 창설로 군사적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된 겁니다.
[전동진/전 지상작전사령관/예비역 대장 : "(한미 핵-재래식 통합은) 북핵 유사시에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함께 운용한다는 것입니다. 북핵 위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 계획, 연습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에 군사적 완성도를 높일 것입니다."]
이번 한미 간 군사 실무 논의 결과는 오는 12월 미국이 핵 협의와 관련해 다른 국가와 갖고 있는 유일한 양자 협의체인 핵협의그룹 4차 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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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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