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사장 "체코 정부로부터 원전 금융지원 요청 없었다"

이슬기 2024. 10. 11.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은 11일 "체코 정부로부터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한 금융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무보 국정감사에서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체코 정부에서 금융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달라'는 이철규 산업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산업위 국감…"EU 지원받는 체코, 한국에 금융지원 받을 이유 없다"
윤석열 대통령, 한·체코 MOU 체결식 참석 (프라하=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체코 국책금융기관 간 5자 금융협력 MOU 체결식에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앞줄 왼쪽),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두번째)과 체코 국영개발은행, 수출은행, 수출보증보험공사 대표자들이 서명하는 동안 임석하고 있다. 2024.9.21 [공동취재]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박경준 기자 =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사장은 11일 "체코 정부로부터 신규 원전 건설과 관련한 금융 지원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무보 국정감사에서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체코 정부에서 금융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는지 명확히 밝혀달라'는 이철규 산업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장 사장은 "2021년에 체코가 원전을 계획하면서 여러 가지 금융 조달 방안을 당연히 검토했다"며 "그때는 한국으로부터의 금융 지원도 옵션의 하나였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체코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에게 금융 지원을 받을 이유가 없었고, 당연히 요청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 협상에서 '한국 측이 재정 지원을 주요 입찰 요건으로 제시했다'는 취지의 질의가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체코 측이 재정적 지원을 희망하고 주요한 입찰요건임을 강조했다'는 내용의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출장 결과보고서를 거론했다.

앞서 산업부는 이와 관련한 설명 자료를 내고 "체코 정부가 '재정 지원'을 주요 입찰 요건으로 제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출장보고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송 의원이 "산업부 보도자료를 보고서는 '태극기 부대'가 낸 줄 알았다. 국회, 국민, 언론을 상대로 한 정부의 대응이 막가파 수준"이라고 말하자, 이승재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출장 내용을 보니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원자력 쪽 전문가는 같이 안 갔다"고 답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해당 회의에는 무보와 여러 기관에서 참석해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무보 보고 내용에는 그런 게 없었고, 에너지기술평가원 한 기관만 다른 기관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