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채널 배정이 무기"...IPTV 5년간 영업익 9600억↑
증가한 영업이익 중 66%가 홈쇼핑 수수료에서 나와
최근 5년간 증가한 인터넷TV(IPTV) 업체들의 영업이익 중 약 66%가 홈쇼핑업체들로부터 받은 수수료 인상분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인터넷TV(IPTV) 사업자들이 채널 배정 권한을 무기로 홈쇼핑 사업자 대상 수수료를 과도하게 인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의 총 영업이익은 2조5212억원이다. 이 중 홈쇼핑 수수료 수입은 1조5405억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TV홈쇼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GS리테일, CJ ENM,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등 7개 법인의 작년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2019년 6427억원 대비 49% 감소했다.
홈쇼핑은 어떤 채널을 배정받는가에 따라 매출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좋은 채널을 받기 위해 이익이 줄더라도 IPTV업체들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다"
- 홈쇼핑 업체 관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