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꼭 맞붙고 싶은 투수' 야마모토와 MLB서 첫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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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치르고자 출국하며 MLB에서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꼽았다.
당시 이정후는 "야마모토와 같은 (서부)지구에서 뛴다"며 "국제대회에서 만났을 때와 리그에서 봤을 때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 그래서 한번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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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상승세 주역 이정후, 다저스 에이스 야마모토에 국제대회서 4타수 2안타
![[올림픽] 환호하는 이정후 (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한국 이정후가 일본 야마모토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8.4 hama@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yonhap/20250613140836036nkpp.jpg)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4년 2월 1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를 치르고자 출국하며 MLB에서 상대하고 싶은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꼽았다.
당시 이정후는 "야마모토와 같은 (서부)지구에서 뛴다"며 "국제대회에서 만났을 때와 리그에서 봤을 때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 그래서 한번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성사되지 않았던 1998년생 동갑내기 이정후와 야마모토의 한일 투타 대결이 올해에는 열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3연전을 벌인다.
이정후는 14일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예고된 야마모토와 드디어 맞붙는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나라의 명예를 걸고 가장 앞에서 치고 던질 둘의 전초전 성격이다.
![이정후의 호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yonhap/20250613140836201jhpz.jpg)
두 나라를 대표하는 스타인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2024년 나란히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1억1천600만달러에 계약했고,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천500만달러의 천문학적인 액수에 사인했다.
지난해에는 이정후가 2024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펜스와 충동해 어깨를 크게 다쳐 시즌을 일찍 접은 탓에 야마모토와의 일전이 불발됐다.
![[올림픽]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구 (요코하마=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 1회초 일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역투하고 있다. 2021.8.4 jieunlee@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yonhap/20250613140836439cils.jpg)
둘은 국제대회에서는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마주쳤다.
이정후는 프리미어12에서 8회 등판한 야마모토에게 삼구삼진을 당했다.
이후 이정후는 여러 차례 "야마모토의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았다"며 야마모토와의 대결이 좋은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2년 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설욕했다.
이정후는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를 1회초 우월 2루타로 두들기고 6회에는 우전 안타로 공략했다.
국제대회 투타 대결에서 이정후가 4타수 2안타로 야마모토에게 우위를 점했다.
이제 4년 만에 둘은 다저스타디움에서 다시 대결한다.
어깨 부상에서 완쾌한 이정후는 13일 현재 타율 0.275, 6홈런, 32타점,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6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야마모토는 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호투 중이다. 팀 내 최다승을 거뒀으며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3위에 올랐다.
지구 선두 다저스와 2위 샌프란시스코의 승차는 1경기다. 두 팀은 올해 13번 격돌하며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몇 번 더 맞닥뜨릴 수도 있어 내년 WBC를 앞두고 서로를 분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13/yonhap/20250613140836628ykqw.jpg)
국제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 야구의 격차는 꽤 크게 벌어졌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년 WBC에서 연속 우승해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출범 20주년을 맞는 내년 WBC 우승후보 0순위도 단연 일본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국인 우리나라는 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해 변방으로 밀려났다.
내년 WBC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지 못하면 한국 야구는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정후는 WBC에서 한국 야구를 수렁에서 건져 낼 해결사로, 야마모토는 일본이 자랑하는 최강 방패 마운드의 에이스로 주목받는다.

2026년 WBC에서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 대만과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전력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크게 밀리지만, 단기전 결과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정후가 MLB에서 야마모토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며 한국 야구는 2026 WBC를 향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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