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오냐 해주니까 감히...” 한국인이 ‘손절’했다는 해외 여행지 TOP 3

-대체 무슨 이유일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기 안 가봤으면 해외여행 아니지”라던 곳들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피드마다 놀라운 문화 풍경, 고급 리조트 수영장, 그리고 와인잔까지.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죠? 그 많던 인증샷이 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그 ‘손절’당한 해외 여행지가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베트남 다낭

[바나힐] 유명 관광지 물가는 동남아 맞나 싶을 정도 / 사진=unplash@Linda Gerbec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낭은 한국 가족 여행의 단골이었습니다. 비행시간 4시간 남짓, 저렴한 물가, 한적한 미케비치, 그리고 가성비 좋은 리조트. 그러나 2024~2025년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는데요.

그 중심에는 물가가 급등한 이유가 큽니다. 관광지 중심부 식당에서 메뉴판을 열어보면 “여기가 베트남이냐, 강남이냐?”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커피 한 잔이 만 원, 해산물 한 접시가 한국보다 비싼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스콜이 쏟아지는 우기와 태풍 시즌에는 관광 자체가 불가능해 여행 시기만 잘못 잡아도 만족도가 급락하죠. 하지만 여전히 매력은 있습니다. 다낭의 야경은 예술이고, 바나힐의 케이블카에서는 여전히 ‘천상의 풍경’을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지 마사지, 로컬 카페, 반미·퍼 같은 길거리 음식은 여전히 가성비 여행의 원형을 보여줍니다.

태국 파타야

지나친 유흥 위주로 피로감이 더 쌓인다고 한다 / 사진=unplash@Prashant

한때 ‘태국 여행 = 파타야’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파타야는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휴양도시였습니다. 마사지, 쇼, 쇼핑 한 바퀴 돌면 2박 3일이 금세 지나갔죠. 하지만 요즘의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

“저렴하지만 조금 피곤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유흥 위주로 재편된 거리, 수질이 나빠진 해변, 그리고 끊임없는 호객행위에 피로감을 느끼는 여행자가 늘었습니다. 젊은 세대일수록 “볼 게 없다”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파타야에는 장점이 명확한데요. 마사지·쇼핑·음식 가격은 여전히 한국의 절반 수준이고, 방콕에서 차로 2시간이면 닿는 접근성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센트럴파타야·터미널21 같은 대형 쇼핑몰, 파타야 힐 전망대, 티파니 쇼 같은 전통 명소는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결국 파타야는 “한때의 영광은 덜하지만, 여전히 가성비와 접근성으로는 1등급 휴양지”입니다.

캄보디아

사진=unplash@Vantha So

한때 ‘신비의 도시 앙코르와트’라며 한국 여행사들의 단골 코스로 이름을 올렸던 나라.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역사 유적이 아름답다”라는 말은 여전히 맞지만, 그 유적을 보기까지의 과정이 문제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이어지는 과도한 호객행위, 길거리 환전·택시 사기, 그리고 현지인과의 시비는 문화행사라 불릴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인을 노린 보이스 피싱, 납치, 인신매매 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미 캄보디아 주요 지역을 ‘여행자제·철수권고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여전히 “싸니까 한 번 가볼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싸긴 합니다. 대신 안전도, 신뢰도, 분위기도 그만큼이죠. 길거리에서는 ‘친절’을 가장한 접근이 흔하고, 한 발짝만 잘못 내디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이 나라 여행 후기를 찾아보면, “다시는 안 간다”라는 말이 이상하게도 유난히 일관되어 있습니다. 앙코르와트의 석양은 여전히 웅장합니다. 하지만 그 장관을 보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가 이젠 너무 커져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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