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데뷔 리창 "개혁개방 심화해야…美기업은 中 좋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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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가 중국의 1인당 소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혁개방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제 총량이 세계 2위지만 발전은 여전히 불균형하고 불충분하다"며 "총량 지표는 14억 인구 기반에서 나온 것일 뿐 1인당 (소득) 수준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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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가 중국의 1인당 소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혁개방을 심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에는 유화적인 손길과 함께 협력을 제안했다.
리 총리는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경제 총량이 세계 2위지만 발전은 여전히 불균형하고 불충분하다"며 "총량 지표는 14억 인구 기반에서 나온 것일 뿐 1인당 (소득) 수준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학기술 혁신 능력을 높이고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과 녹색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특히 "개혁개방을 확고히 심화할 것"이라며 "개혁개방은 중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관건이며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제2의 100년 분투 목표를 실현하는 역사적 과정에서 개혁개방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끝에 약 5%로 설정했다"며 "중국의 총 경제 규모는 120조위안을 초과해 기반이 단단하지만 많은 도전이 있어 5% 달성은 쉽지 않기 때문에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기본 방향을 안정 속 발전으로 설정했다"며 "이를 위해 경시경제, 수요확대 조합, 개혁과 혁신의 결합, 위험 예방과 완화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간 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시장과 법치,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민·관) 어떤 기업이든 평등하게 대우하며 기업 재산권과 권익을 보호하고 공장 경쟁을 촉진하면서 민간 기업 발전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금의 시대는 많은 민간 기업가들에게 새로운 창업 역사를 쓰라고 요구한다. 내가 특별히 말하고 싶은 점"이라며 "민간 기업가가 우수한 기업가정신을 고취하고 자신감을 굳건히 하여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만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리 총리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며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합의를 바탕으로 경제, 문화 교류 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양안 동포의 정상적인 왕래를 조속히 실현하고 정상적인 협력을 회복하는 건 모두의 공통된 기대"라고 말했다.
미·중 간 디커플링을 반박하면서는 "중국 통계를 보면 지난해 미·중 교역액이 7600억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서로가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대부분 상하이에서 일하면서 미국을 포함해 많은 외국 기업 임원들과 만났는데 그들 모두 중국을 좋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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