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따윈 차도 아니죠" 럭셔리 미니밴 끝판왕 등장에 아빠들 대환호

GAC M8 첸쿤 / 사진 출처 = 'GAC'

국내 미니밴 시장을 사실상 꽉 잡고 있는 카니발. 일반적인 패밀리카는 물론, 고급 모델인 하이리무진으로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VIP 수요를 노린 수입 미니밴도 판매되고 있으나 특장 업체를 통해 더욱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카니발 리무진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고급 사양으로 무장한 미니밴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미니밴의 최대 장점인 거주성을 앞세워 비행기 일등석 수준의 독립 시트, 거대한 센터 디스플레이 등 세단에서도 누리기 어려운 고급 사양으로 가득하다. 최근에는 광저우자동차그룹(GAC)가 플래그십 미니밴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 = 'G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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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과 비슷한 덩치
토요타 HEV 기술 접목

GAC는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자사 플래그십 미니밴 M8의 최상위 사양인 'M8 Qian Kun(첸쿤)'을 공개했다. 신화 속 동물인 기린(麒麟)에서 영감을 얻은 이번 신차는 각종 고급 내장재와 장인의 손길을 더해 차별화된 럭셔리 감성을 강조한다. 우선 기반이 된 M8은 지난 2022년 2세대로 풀체인지를 거친 모델이다.

전장 5,212mm, 전폭 1,893mm, 전고 1,823mm, 휠베이스 3,07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순수 내연기관 및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사양으로 이원화된 파워트레인 구성을 보여준다. MHEV 사양의 경우 합산 출력 233마력을 내며, 전기 모터와 e-CVT는 토요타의 기술을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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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승 같은 7인승 구성
풀그레인 나파 가죽 적용

M8 첸쿤은 기존의 세로형 패턴에서 벗어나 다이아몬드 패턴의 파라메트릭 디자인을 적용한 전용 그릴을 탑재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더 모듈 위치 최적화 작업을 거쳐 인식 성능과 공기 저항을 모두 개선했다고. 프런트 펜더에는 전용 가니시를 적용하고 선택 사양으로 투톤 컬러도 제공해 일반 사양과 차별화했다.

실내는 2+2+3 시트 배열의 7인승 레이아웃으로 2열 독립 시트는 레그 레스트까지 완비해 풀 리클라이닝을 지원한다. 쿠션 면적 확장 및 각도 최적화 설계가 적용돼 한층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며, 전 세계 공급량의 5~10%에 불과한 풀그레인 나파 가죽으로 마감됐다. 여기에 최소한의 화학 코팅을 적용해 냄새를 크게 줄였다.

사진 출처 = 'G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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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 장인의 손길 더했다
예상 가격 수준은 어느 정도?

M8 첸쿤의 우드 트림은 엄선된 백물푸레나무로 제작되었으며, 물, 안개, 구름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고전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세련미를 공존케 한다. 여기에 몇 세기에 걸쳐 축적된 전통 옷칠 기법 '리지 디(Lizi Di)'을 적용했는데, 해당 기술을 갖춘 장인은 전 세계에 100명도 되지 않는다고.

한편, GAC M8 일반 사양은 중국 현지에서 17만 9,800위안(약 3,600만 원)~40만 9,900위안(약 8,2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그간 출시된 중국 미니밴들의 일반 사양과 고급 사양의 가격 차이를 고려하면 M8 첸쿤은 최소 1억 원 초중반대 가격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