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선택한 그 은행, 신탁·펀드·연금 1위

정동진 기자 2024. 10. 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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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이 올해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관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말 기준 ETF 판매액은 3.7조원, 지난 8월 말 기준 공모펀드(MMF 포함) 판매잔액은 14.7조원, 전년 말 대비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의 순증액은 2.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상기한 부문 모두 전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며, 확정기여형(DC) 운용 수익률에서도 5분기 연속 시중은행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하나은행은 ETF 판매의 증가세가 뚜렷했습니다. 하나은행의 ETF 판매 실적은 재작년 2천100억원대에 그쳤는데, 작년에는 1.8조원으로 성장하더니,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액은 3.7조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 증가세의 배경에 재작년 5월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분할매수형 ETF'라는 특화 상품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분할매수형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는 신탁상품이라는 설명입니다.

분할매수형 ETF는 가입시점에 자산을 일괄 매입하지 않고, 일부 금액은 소비자가 지정한 시장가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분할 매입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반대로 가입시 지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매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 기능들을 활용하면 변동성이 심한 시장 상황에서도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고령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도 고성과의 배경으로 꼽으면서, 유언대용신탁·상속증여설계·유산정리서비스 등이 포함된 신탁상품 '리빙트러스트'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하나은행은 특히 지난 4월 오픈한 '하나 시니어 라운지'에서 노후설계와 상속준비에 관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고령 소비자를 타겟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공모펀드 판매에서 은행권 전체 1위를 기록한 데 대해 "시장 상황에 맞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을 때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중단기 채권형 펀드를 주요 추천 펀드로 뒀으며, 하반기 글로벌 변동성이 높아졌을 때는 투자시점을 분산할 수 있는 분할매수형 펀드 등 주식혼합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아이웰스(AI wealth)'도 호실적의 배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웰스를 통해 자산현황, 자산진단, AI투자, 구독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특히 AI 알고리즘으로 소비자의 투자성향, 관심분야 등을 분석해서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하나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과 퇴직연금 적립금 실적에 대해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2021년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원금은 보장되면서 매월 이자금액을 재투자할 수 있는 '원리금보장형 월 지급식 기타파생결합사채(DLB)'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바 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연금 전문 컨설턴트의 '방문상담 서비스', 전국 7개 영업점에서 운영 중인 연금자산 종합컨설팅, 은퇴전후 재무설계 등 금융 소비자의 연금 자산 관리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소비자에게 투자수익 성과와 투자위험의 균형을 맞춘 성공적인 투자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신탁·펀드·연금 등 자산 포트폴리오 관리에 총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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