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합의" 못 박은 트럼프…부정은 안 한 이란 '온도 차'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두 나라가 종전과 비핵화 협상 합의안에 서명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날짜도 현지시간 14일로 못 박았습니다. 이란은 서명 자체는 부정하지 않으면서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 협정에 대해 "핵무기로 가는 쉽고 아름답고 매끈한 길"이라 깎아내린 뒤, 자신의 합의는 "정확히 그 반대, 핵무기를 막을 장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가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이란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는 2018년 탈퇴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당시 오바마 행정부의 협정이 약했다고 비판하면서 이번 합의는 이란 핵 보유를 용납하지 않는 강력한 제재라는 점을 어필한 겁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날짜로 밝힌 14일은 자신의 생일로, 백악관에선 종합격투기 UFC 대회 등 준비가 한창인 상황.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과 함께 화상회의를 열고 전자서명 형태로 MOU를 체결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며 60일 동안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한다는 겁니다.
이란 측도 MOU 서명 자체에 대해선 부정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장 14일에 서명하는 것은 아니라며 가능성을 향후 며칠로 열어두면서 동결 자산의 해제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등 후속 조치들에 대해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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