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조기축구 어렵네" 손흥민, '막둥이 GK'로 깜짝 변신...히샬리송 연기에 '웃참' 대실패


[OSEN=고성환 기자] "쓰읍...하...조기축구 어렵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위엄 넘치는 '캡틴'에서 조기축구회 '막둥이'로 깜짝 변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동료 히샬리송, 제이미 돈리와 함께 3일 오후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신도림 조기축구회'에 출연했다. 현재 토트넘 선수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상태다.
신도림 조기축구회는 2년 전에도 케빈 더 브라위너와 앙투안 그리즈만 등 맨체스터 시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을 초대해 한국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던 프로그램이다. 이번엔 토트넘 선수들과 동시에 함께 방한한 김민재, 요주아 키미히, 토마스 뮐러 등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섭외했다.


영상 속에서 정상훈, 김민교, 정성호, 권혁수 등 신도림 조기축구회 멤버들이 '왕십리 브라더스'에 1-7로 대패했다고 화를 내면서 식당에 들어섰다. 이들은 하나 같이 새로 뽑은 막내들 때문에 졌다고 투덜댔다. 잠시 후 등장한 막내들의 정체는 바로 손흥민과 히샬리송, 돈리였다.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고 나타난 세 선수. 손흥민과 히샬리송, 돈리는 각각 막둥이, 희송이, 제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손흥민은손에 골키퍼 장갑을 낀 채 공과 주전자까지 들고 등장했다.
히샬리송은 처음 해보는 막내 연기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를 본 손흥민은 같이 빵 터졌고, 히샬리송에게 정신 차리라는 듯 손바닥으로 머리를 한 대 때렸다. 둘은 신도림 조기축구회 선배들의 질책에 나란히 고개를 숙이며 웃지 않으려 애썼다.
곧 1-7 참패의 주범이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골키퍼로 나선 '막둥이' 손흥민이었다. 그는 "난 골키퍼보다는 공격수..."라고 말하며 항변했으나 "공격수 같은 소리하네"라는 핀잔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정상훈은 한 술 더 떠 "우리나라 대표 공격수 손흥민 경기 봤어 안 봤어"라고 물었고, 손흥민은 제3자인 것처럼 "최고였다"라고 답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렸다.
히샬리송과 돈리는 그새 한국 문화를 흡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돈리는 김민교 앞에 휴지를 깔고 수저를 조심스레 내려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히샬리송도 손을 번쩍 들고 "이모! 사리!"라고 주문했고, 현란한 손놀림으로 소주를 따르면서 손흥민의 기를 죽였다. 조기축구회 선배들은 "예의가 바르다"라며 칭찬을 늘어놨다.
다만 손흥민만큼은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그가 밥 한 숟가락을 뜨려 하자 옆에서 정상훈이 "너는 7골이나 먹었는데 배가 충분히 부른 거 아냐? 많이 먹었는데 뭐 음식이 들어아겠어?"라며 눈치를 줬다. 손흥민은 단체 사진을 찍을 때도 사진사 역할을 하기 위해 홀로 빠져야 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레머니'로 카메라를 대신하면서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닮은꼴 스타가 등장하자 조기축구회 멤버들은 사인을 받겠다며 우르르 밖으로 빠져나갔다. 모두가 떠난 뒤 손흥민은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쓰읍...하...조기축구 어렵네..."라고 한탄하며 고개를 저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김성락 기자] 서울에서 펼쳐진 국가대표 맞대결의 승자는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을 잘 막아내면서 6만 관중 앞에서 승리를 신고했다.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경기 시작에 앞서 뮌헨 김민재, 토트넘 손흥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8.03 / ksl0919@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8/04/poctan/20240804101129186tyz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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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손흥민과 김민재 둘 다 선발 출전하면서 사상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김민재의 판정승이었다. 뮌헨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실수를 유도하면서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후반 11분 레온 고레츠카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의 대포알 슈팅으로 한 골 만회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로써 손흥민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는 김민재의 판정승으로 끝나게 됐다. 김민재가 후반전 들어 마누엘 노이어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오면서 손흥민과 '캡틴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피치 위에서 뜨겁게 맞붙던 둘은 종료 휘슬이 불리자 다정하게 포옹하며 다시 절친한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손흥민과 함께 신도림 조기축구회에 출연한 히샬리송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다. 그는 이번 한국 투어에서 두 경기 모두 결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벤치를 지켜야 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에서 사실상 예능만 찍고 돌아간 히샬리송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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