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 키워드, '오너일가·재무' 임원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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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인사 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임원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와 함께 오너 일가의 승진과 여성·미래 성장 인재를 중시하는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임원 인사에서 여성 인재와 젊은 인재, 재무 인재 등이 중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내년도 임원 인사도 젊은 인재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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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대기업 임원 인사 시즌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임원 한파'가 불어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와 함께 오너 일가의 승진과 여성·미래 성장 인재를 중시하는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기업 중 긴축 경영을 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재무 임원들이 상대적으로 득세하는 현상도 나올 수 있다.
30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올해 7175명으로, 지난 2014년 7212명 이래 가장 많았다.
대기업 임원 수는 지난 2019년 6932명에서 2020년 6871명, 지난해 6664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가 실적 호조로 이어지면서 보상 차원의 임원 승진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사업 실적 악화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며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IT 업종과 화학, 금융, 건설, 식품, 유통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인사 한파'가 불어닥칠 수 있다고 유니코써치는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의 미래 준비를 위한 임원 인사는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오너 일가가 경영 일선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근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는 경영리더에서 실장으로 1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고, 한화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상무도 올해 전무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사장도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니코써치는 "올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거취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다"며 "이부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지 여부가 삼성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근 임원 인사에서 여성 인재와 젊은 인재, 재무 인재 등이 중용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중 여성은 올해 403명으로, 전년 322명 대비 25.2% 늘었다.
사장급 이상 여성 승진자가 나올지 관심사다.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이 사장 후보군 중 1순위로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삼성SDI 김봉옥 부사장, 삼성SDS 김영주 부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 중이다.
젊은 인재 발탁도 현재진행형이다. 1975년 이후 출생 임원은 올해 10.3%로, 전년(5.9%) 대비 비중이 크게 늘었다. 내년도 임원 인사도 젊은 인재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특히 2~3개 분야에서 두루 활약하는 융합 인재의 승진 여부가 관심사다. 이와 맞물려 임원 간 수직적인 관계를 수평적이고 단순화하려는 인사 제도 도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긴축 경영을 진두지휘할 재무(Financial) 출신 임원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니코리서치는 "회사가 경영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재무 출신이 CEO로 나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경우가 많은데, 2023년 인사 중 재무 출신 CEO도 다수 경영 일선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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