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 '신규 지방 공무원 직무 아카데미'

'현장 적응·역량 강화' 하나하나 알려주는 처방전

신규·저경력자 대상 아카데미…작년에만 235개 과정·1만3588명 참여
평택 루키데이-안산 직무 연수-부천 오아시스 등 지원청별 프로그램
경기교육청 '신규 임용 지방공무원 119' 눈길…프로그램 확산 최선

경기도교육청이 지역별 특성과 직급·직렬 등 교육수요자를 고려한 교육지원청 단위 현장 교육 시스템인 '지방공무원 연구·학습 조직 직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지역별 다양한 형식·방식의 자율적 직무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전 직급과 직렬에 대한 지역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신규 지방공무원의 현장적응과 업무 역량 성장을 위한 과정들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 평택교육지원청 직무 아카데미 운영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직무 아카데미는 스스로 연구하고 학습하는 공직 분위기를 조성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변화를 주도하는 능동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운영된다.

업무별 직무연수 운영과 함께 다수의 지역에서 신규지방공무원과 저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신규자 직무연수, 멘토링제, 단기코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편성해 운영할 수 있다.

직무연수 참여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9∼5급 공무원 1만3588명이 참여했다. 전년 7549명보다 80% 가량 증가했다. 교육과정도 235개로 전년보다 55개, 30.6% 늘었다.

올해의 경우 단기코칭 프로그램이 신설돼 운영 중이다. 발령과 동시에 지역 내 급여 코칭강사와 연결돼 온·오프라인에서 직접적, 즉각적인 지원이 가능하다. 평택 등 15개 지역 중 12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도교육청은 발령 시기에 맞춰 지역별 단기 코칭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 평택교육지원청 직무 아카데미 운영 모습.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교육지원청별 직무아카데미 어떻게 진행되나

평택교육지원청은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루키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교육청내 교육장소에서 신규자를 대상으로 급여 코칭(멘토링)을 진행한다. 상반기에는 4회 진행했다. 하반기 급여 및 지출, 계약 등 코칭 과목을 확대했다.

또 신규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집합 연수도 실시한다. 급여, 계약 등 직무 과목과 체험, 소양 과목 등 교육과정을 다양화해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도교육청을 연수장소로 마련해 문화 행사와 연계, 연수 내용을 다양화했다.

▲ 안산교육지원청이 진행한 직무연수 아카데미 운영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안산교육지원청의 경우 매년 상반기 인근 지역청과 연계해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 직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공무원들 사이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수요자 중심의 연수 과목을 구성해 연수의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신규 및 저경력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직무연수와 관련해 급여 업무와 문서 활용 및 공문서 작성법 선호도가 높았던 만큼 그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

안산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사업 안전 보건직무 키움 아카데미를 진행하기도 했다. 석면 안전관리, 산업안전보건 매뉴얼 개정사항, 중대산업재해예방 컨설팅 등이 열렸다.

안산교육지원청은 멘토링 제도도 운용 중이다. 멘토(7급)과 모임 중재 등 역할을 하는 퍼실리테이터(8급), 멘티(신규) 그룹을 매칭해 진행한다. 그룹별로 매월 1회 이상 멘토링 데이를 운영하며 교육지원청에서 대주제를 제시하면 그룹별로 세부 주제를 자율적으로 추진해 운영한다.

▲ 부천교육지원청 직무 아카데미 운영 모습./사진제공=부천교육지원청

부천교육지원청은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멘토링제를 운용 중이다. 지방공무원 인사행정을 연계해 선·후배와 함께하는 만남을 추진한다. 분임별 직무공감 멘토링과 함께 교육지원청 인사·복무·급여 담당자 또는 학교 근무경력 있는 교육지원청 선배와 일일 만남도 진행한다. 멘티였던 공무원들이 다시 멘토가 돼 후배 공무원들과 만나기도 한다.

계약(시설공사·용역·물품), 공유재산과 물품관리, 학교시설관리, 학교회계 예결산, 정보화 교육(한글·엑셀) 등 직무연수는 운영 계획 수립 전 설문 조사 결과를 근거로 교육과정에 편성하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 직무교육은 시설공사계약(기본·심화), 시설공사계약 특강(석면), 용역계약, 공유재산관리, 물품계약, 학교시설관리, 엑셀실무, 예술 인문학, 가죽공예, 학교회계 예·결산 등을 담고 있다.

▲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하는 신규 공무원 119 온보딩 연수 과정./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도교육청 아카데미 프로그램 개발 확산

도교육청은 '신규 임용 지방공무원 119(하나하나 알려주는 9급처방전) 온보딩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과 외부연수시설에서 오는 8월까지 2개월간 주1회 열리고 있다. 연수는 급여업무부터 행정업무까지 강의와 실습으로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있다.

신규공무원 119 온보딩은 급여 전문 강사와 급여 코칭 멘토와 함께 급여, 행정 업무 실습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급여코칭은 7월 급여와 급여 업무 기초 알기, 세금과 보험료 알기, 급여 각종 수당의 이해, 8월 급여와 급여 업무 주요 사항 등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행정코칭은 신규자를 위한 공문서의 이해, 공문서 작성의 원칙과 기초, 공문서 작성 실제와 유의사항 등을 익힐 수 있다.

아울러 지역교육청 선배와 대화를 통해 지방공무원 인사·복무에 대한 이해와 지역교육청을 방문해 소속감을 높이는 과정도 마련돼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신규 임용 지방공무원을 위한 파일럿 연수 프로그램 운영과 개발을 통해 신규자 중심의 직무아카데미 운영 표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표준안은 지역별 직무 아카데미 운영 편차를 줄이고 신규 임용 지방공무원의 업무 능력 향상을 통한 인력 이탈 방지, 조기 조직 적응 등을 위해 마련된다. 도교육청은 직무 아카데미 필수 운영 프로그램을 지정해 25개 지역교육지원청에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표준안은 오는 12월까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규 공무원들이 즉각적으로 업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경기

Copyright © 1988-2024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incheonilb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