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 2위 댐 보유하고도 '물 부족'이 충북 경제발전 걸림돌

<앵커>
충청북도와 도내 시군들이 전국 1, 2위 규모의 댐을 가지고도 물이 부족한 불합리한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댐으로 인해 온갖 규제와 피해를 입으면서도 용수 사용량은 10%도 안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인데요.

충북지원특별법 제정 촉구에 이은 두번째 댐 주권 확보전입니다.

조용광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와 11개 시장, 군수,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충북의 댐 용수 확보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전국 20개 다목적댐 중 1, 2위규모인 충주댐과 대청댐, 금강 수계인 용담댐에서 공급하는 용수의 8.1%만을 충북이 사용하고 있는데 따른 문제 제기입니다.

수도권과 충청, 전북 3천만명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물의 주인인 충북은 물이 부족해 기업유치 등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엄태영 국회의원
"그동안 피해 받았던 제천단양의 자연의 보고와 우리의 물자원을 대한민국 나아가서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지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용담댐의 경우 전북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전북에서 용수 전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녹취>송기섭 진천군수
"한화큐셀이 2차 증설을 하는데 물이 8천톤 필요한데 그것을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그것을 뺏어 오는데 무척 힘들었습니다."

충북은 다섯가지를 요구했습니다.

댐 용수의 합리적인 배분과 발전댐인 괴산댐 등의 용수 사용 허용, 충주댐의 3단계 광역상수도 조기 건설과 대청댐의 용수 추가 배분을 요구했습니다.

<녹취>김영환 지사
"댐을 지어주고 수몰을 당하고 규제를 당하면서도 우리의 물의 용량을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서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지금 이것을 바로잡는데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가칭 '바다없는 충북지원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하는 연장선에서 댐 주변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 개선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CJB 조용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