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탐방③] 10코스의 백미 '송악산 둘레길'…환상의 '해안뷰'를 보다

제주올레10코스의 백미로 꼽히는 송악산 둘레길. [사진=곽경호 기자]

27개 제주올레길 중 제주 최남단 해안로를 따라 조성된 10코스는 바닷길을 선호하는 올레꾼들에겐 최상의 코스로 꼽힌다.

시작점은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이다. 썩은다리와 황우치 해안, 산방연대, 송악산을 지나 대정읍 하모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 15.6Km로 소요 시간은 5-6시간 가량이다.

시작점을 지나자마자 해안 직벽의 위용을 자랑하는 산방산이 눈앞에 다가온다. 높이 395m의 산방산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있는 종상화산이다. 2011년 6월 30일 명승으로 지정됐다.

송악산 둘레길의 시작점[사진=곽경호 기자]

산방산의 위용을 뒤로 하면 곧바로 송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제주올레 10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송악산 둘레길은 10코스의 백미이자 제주올레 전체 코스중 '최고의 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악산둘레길은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 있는 송악산을 둘러싼 둘레길이다.

둘레길의 총 연장은 2.8km로 송악산 최남단 해안로에 위치한 송악산 안내석(石)을 출발, 부남코지~전망대1~전망대2~전망대3을 돌아 나오는 코스다.

제주올레 10코스의 백미로 꼽히는 송악산 둘레길. [사진=곽경호 기자]
제주올레 10코스의 백미로 꼽히는 송악산 둘레길. [사진=곽경호 기자]

둘레길 전체는 나무 데크로 조성돼 보행이 편하다. 우측으로는 억새밭, 좌측으로는 해안 절경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 잠시도 감탄사가 사라지지 않을 정도다.

부남코지에 오르는 순간 좌측에 한라산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백록담의 자태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1전망대~3전망대를 도는 동안에는 가파도와 멀리 마라도를 바로 눈아래 두며 걸을 수 있다.

송악산 둘레길에 바라본 한라산과 백록담. [사진=곽경호 기자]
송악산 둘레길 아래 해안 절벽에는 일제시대 일본군이 조성한 해안 동굴이 곳곳에서 보인다. [사진=곽경호 기자]
송악산 둘레길에 바라본 가파도와 마라도. [사진=곽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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