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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동'이 준비한,
오늘 콘텐츠를 읽으면
대략 3분 만에
이걸 알게 됩니다.
- 샘 올트먼의 ‘AI 버블’ 경고
- 전 세계증시의 반응
- 그리고 기술 슈퍼 사이클 관점에서 현 상황을 진단할 수 있죠.

샘 올트먼의 ‘AI 버블’ 경고
전 세계 증시를 뒤흔들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현재 AI 투자 붐을 ‘닷컴 버블’에 비유하며 과열을 경고했습니다.
여기에 MIT가 “AI도입 기업 95%는 실질적 재무 성과를 못 봤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필두로 전 세계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뉴스의 핵심
이번 논란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이유는 AI 열풍을 이끈 장본인이 직접 ‘버블’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한마디는 단순한 경고를 넘어, 그동안 쌓여온 고평가 우려에 불을 붙이는 기폭제가 됐는데요.
시장은 단기 조정에 대한 공포와 AI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충돌하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숫자로 보는 시장 충격
- 샘 올트먼의 발언 이후 나스닥 지수는 1.46% 급락했고,
- 다음 날에도 MIT 보고서 여파로 장중 2% 가까이 빠지다 0.65%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 엔비디아는 3.5% 급락하며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요.
- 20일(현지시각) 기준 대표적인 고 PER주 팰런티어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730억 달러(약 102조 원)가 증발했습니다.
- 이외에도 AMD,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스 등 반도체주는 물론이고,
-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우려에 LS일렉트릭 같은 전력 인프라주까지 힘을 잃었습니다.
- 충격은 아시아로 확산됐습니다.
- 한국 코스피는 장중 3100선이 무너지며 한때 3079.27까지 하락했고,
- SK하이닉스는 2.85%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51%, 대만 자취엔 지수는 2.99%나 하락했습니다. -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5.82%나 급락했습니다.
팽팽한 논쟁
거품인가
- 샘 올트먼은 기자들과 만나 “투자자 전체가 AI에 과도하게 흥분한 단계인가란 질문에 내 의견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 그는 “과거 인터넷은 정말 큰 사건이었지만, 사람들은 과도하게 들떠 있었다”며 닷컴 버블과의 유사성을 지적했죠.
-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하워드 막스는 투자 메모에서 매그니피센트7(M7)을 뺀 나머지 S&P500 기업의 평균 PER이 역사적 평균보다 과도하게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의 PBR( 주가순자산비율)이 5.3배로 IT 버블 당시(5.1배)를 넘어섰다고 분석했습니다.
팽팽한 논쟁
성장통인가
- 기술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번 조정은 건강한 현상이며, 지금은 도망칠 시점이 아니라 기술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 그는 팰런티어의 시가총액이 2~4년 내 1조 달러에 이를 것이며,
- AI 기술 호황은 최소 2~3년 이상 지속될 거라고 봤습니다.
- 실제로 닷컴 버블 당시 기업들은 수익 모델이 불분명했지만
-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는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 도구로 쓰이며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
- 흥미로운 점은 샘 올트먼 자신도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계속될 거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 그는 버블을 경고하면서도 “머지않은 미래에 오픈AI가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예상해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 역시 AI 버블 발언에 동의하면서도,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 현재 오픈AI는 월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연간 반복 매출은 1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 챗GPT의 주간 활성 사용자는 7억 명에 달합니다.
- 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함께 5GW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투자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AI 시장은 단기적인 ‘버블’ 논란과 장기적인 ‘성장’ 기대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익 모델 없이 기대감만으로 부풀었던 닷컴 버블과 달리, 현재 AI 기업들은 실제 매출을 기록하며 활용성을 입증하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조정은 버블 붕괴의 시작이라기보단, 과열된 시장이 숨을 고르는 ‘성장통’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선 27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고,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 친화적으로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이죠.

미스터동과
조금 더 알아가기
2000년대 초반 붕괴한 닷컴 버블의 핵심은 ‘수익 모델의 부재’였습니다.
당시 기업들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트래픽’이나 ‘회원 수’ 같은 지표에만 몰두했습니다. 예를 들어, 애완동물 용품을 온라인으로 팔던 ‘펫츠닷컴(Pets.com)’은 막대한 마케팅비로 인지도를 얻었지만, 사료 같은 무거운 상품을 배송하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했죠. ‘인터넷’이라는 간판만 달면 투자금이 몰렸지만, 어떻게 돈을 벌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던 겁니다.
AI 시장도 당장의 수익 구조에 대한 의문이 나온 건데요. 이때 큰 그림에서 보면, 지금을 ‘기술 슈퍼 사이클’의 초기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학자 칼로타 페레즈의 이론에 따르면, 증기기관, 철도, 전기, 자동차, 컴퓨터와 인터넷처럼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거대한 사이클이 반복됩니다. 이 사이클은 두 단계로 나뉘는데요. 첫 단계는 ‘설치 기간(Installation Period)’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엄청난 자본이 몰리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며 거품이 형성됐다가 꺼지는 시기죠. 닷컴 버블이 바로 인터넷 기술의 ‘설치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후 옥석 가리기가 끝나고 살아남은 기업들이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두 번째 단계, ‘배치 기간’이 옵니다.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아마존, 구글 등이 인터넷 시대의 과실을 본격적으로 수확했던 것처럼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AI 시장의 혼란은 본격적인 ‘배치 기간’으로 넘어가기 위한 자연스러운 ‘설치 기간’의 성장통일 수 있습니다.
즉, 단기적인 버블 논쟁과는 별개로, AI라는 거대한 기술 혁명의 흐름 자체는 이제 막 시작됐다고 해석할 수 있는 거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 있는 정보" 시사 경제 뉴스레터 <미스터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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