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산자락 아래에서 먹는 정갈한 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파주 교하에는 높이 194미터의 아담하면서 봉긋한 심학산이 있다. 파주출판단지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서도 가깝고, 운정신도시에서도 가까워 최근 방문객이 늘고 있는 곳이다. 산은 낮지만, 경사가 좀 있어 체력이 요구되는 산으로 수도권에서는 접근성이 좋아 등산이나 둘레길 트레킹이 인기다.

당연히 사람이 많이 찾는 산이다 보니 아래에는 음식점이 즐비하다. 검색 중에 눈에 들어온 것은 심학산 초입에 있는 둘레길한정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찮은 가성비 맛집이었다. 한정식이라고 뻐적지근하 폼 잡는 그런 식당이기보다는 누구나 한 끼 식사 잘했다고 생각할 정도의 맛있는 밥집이다.

둘레길한정식

음식 장사는 진심이 없으면 망하기 쉽다. 반찬 하나를 만들어도 진심을 담으면 맛이 있고, 폼이 나지만 주인장 마음이 복잡하면 그게 다 음식과 분위기로 알게 모르게 드러난다. 둘레길한정식은 가게 앞에 바로 주차할 수 있어 편하다. 아무래도 식사 때보다는 이르거나 늦게 가면 주차의 어려움은 없다.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가게는 정갈했다. 깔끔한 느낌으로 흐트러진 것이 없어 보여 주인장의 마음이 잘 보인다. 이런 집은 음식도 기본 이상은 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는데 당연히 그랬다. 메뉴는 메인 반찬에 따라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제육볶음 반찬의 한상, 소불고기 반찬의 끌림상, 묵은지등갈비찜 반찬의 수라상이 메인이다. 제일 기본인 한상의 가격이 1만 4천 원이니 가격은 아주 좋다. 여기에 쭈꾸미볶음과 코다리양념구이가 서브로 준비되어 있어서 한상에서 각각의 반찬을 바꿔 주문할 수 있다.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자리를 잡으면 반찬이 상을 점령한다. 한정식을 먹는 이유는 근사한 반찬 한가득 차려진 밥을 먹고 싶은 마음 때문인데 그러기에 안성맞춤이다. 작은 굴비에서부터 나물과 김치에 이르기까지 반찬은 정말 한 상 가득 깔린다. 메인 반찬인 제육볶음도 맛있었고 거의 모든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다. 버섯과 부침개 등 몇 가지 반찬은 계속 리필해서 먹을 정도. 추가로 심학산이 도토리로 유명해 도토리야채묵전도 하나 추가했는데 기가 막혔다. 묵무침이 식상하다면 도토리야채묵전을 추천한다.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둘레길한정식

가마솥밥의 백미는 당연히 누룽지 아닐까 싶다. 쌀도 좋아서 밥맛도 좋으니, 밥이 술술 들어간다. 반찬과 함께 맛나게 먹고는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하니 디저트가 필요 없다. 한국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식사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 이 집 바로 옆은 심학산 및 파주 지역에서 꽤 유명한 맛집인데 그 집에서 대기해 어렵게 먹는 것보다 이 집에서 한 끼 잘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식당정보]
상호 : 둘레길한정식
주소 : 경기 파주시 교하로 685 2동 (동패동)
메뉴 : 한상(제육볶음, 1.4만원) / 끌림상(소불고기, 1.7만원) / 수라상(묵은지등갈비찜, 2.2만원) / 쭈구미정식(1.5만원) / 코다리양념구이정식(1.2만원)

<susiro@gmail.com>

Copyright ©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