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의 숙명’ 같은 좁은 주방! 요즘엔 조리대를 ‘이렇게’ 만들어서 해결한다?!

안녕하세요 ( ੭ ・ᴗ・ )੭ 6년 연애 끝에 결혼한 뒤 너무너무 귀여운 3살 아기를 키우고 있는 10년 차 동갑내기 부부의 집을 소개합니다 ㅎㅎ 전세로 얻었던 신혼집을 거쳐 첫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집이라 정성껏 차근차근 가꾸어 나가고 있어요.

정말 살면서 천천히 채워나가는 중이라 아직은 미완성인 집이지만 에디터님의 연락을 받고는 기쁜 마음으로 소개하게 되었어요. 저희 집 온라인 집들이를 구경하러 오시는 모든 오늘의집 식구분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면

친정엄마 집 근처에서 예산에 맞춰 알아보다 보니 후보지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중에서 선택한 저희 집은 17년 된 구축 아파트로 전실이 길다는 점과 층고가 높은 편이고 아파트 1층에 차가 다니지 않는 점이 저에게 아주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또 숨은 비밀인데 사실 집을 보러 갔을 때 전 주인분들이 너무 좋으셔서 선택을 한 부분도 있답니다. 전에 살던 분들이 이미 리모델링을 잘 해두셔서 확장과 욕실 공사가 되어있는 상태였어요! 공사를 하고 5년 정도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살릴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살리고 저의 취향과 다른 부분에만 부분 인테리어 시공을 했습니다!

현관

첫 번째로 집의 첫인상이라 생각해서 정말 많이 고민했던 중문입니다. 결과물이 좋아서 아주 흡족해하고 있는데요 (˵ ͡° ͜ʖ ͡°˵)

단연 저희 집의 시그니쳐라고 생각하는 공간이에요.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중문은 봤다고 자부할 정도로 결정까지 가장 오래 걸렸어요.

신발장 가운데를 뚫어 장식장을 넣을까.. 하다가 아기를 앉혀서 신발을 신킬수 있는 벤치 공간을 넣었어요. 요즘 외출을 할 땐 아기가 저 자리에 먼저 가서 앉아 발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면 참 잘했단 생각이 들어요.ㅎㅎ

사랑으로 보살피지만, 자꾸 앙상해지는 올리브나무입니다. 전실에도 채광이 강한 편이라 생각보다 더 자주 물을 줘야 할 거 같아요. ^^;;

현관문에는 스티치치 마그넷을 색깔별로 붙여 액막이 명태도 달아주었어요. 집을 나설 때 기분이 좋아지는 아주 귀여운 포인트입니다. ・ิω・ิ 마그넷 힘이 강해서 모자나 우드 소품의 무게는 거뜬히 견디더라구요. 가족마다 마스크를 걸어두기도 좋구요...

초록이들이 많이 늘어난 요즘의 현관이에요. 자꾸 화분의 돌맹이를 들고 오는 아기 때문에 식물을 더 늘리고 싶어도 참고 있습니다.ㅎㅎ 밝은색의 600각 타일을 전실에 깔아두니 처음 집에 들어오는 분들이 모두 집이 엄청 밝다고 해주셔요.

아마 밝은색의 큰 타일이 넓은 전실을 더 넓어 보이게 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밝은 것이 그렇듯 청소를 열심히 해주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ㅎㅎ

거실 Before

부분 시공을 하기 전 거실의 상태입니다. 확장이나 조명공사가 이미 되어있었지만 저에겐 어둡게 느껴졌던 헤링본 바닥과 어두운 포인트들을 밝게 바꾸고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공사 현장에 점검을 가보면 아무것도 없는 집이지만 탁트인 뷰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ㅎㅎ 사진을 보니 첫 집을 마련하던 그때의 설렘이 생각나네요

도배, 장판은 전부 새로 하기로 하여 제거한 상태예요. 인테리어 후기를 보면 업체에 모두 맡기지 말고 꼭 중간중간 자주 가보고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 요구 해야 날림공사(?)를 당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아 걱정이 많았어요.

남편과 저는 아는 업체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휴가가 자유롭지 않은 편이라 현장을 계속 가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여기저기 견적도 받아보고 이미 인테리어 한 친구들이 했던 업체에 대해 물어보면서 같은 동네의 세본인테리어 업체로 최종 결정을 했어요.

실장님과 퇴근 후에 밤 10시~11시까지 상담을 하면서 디자인을 정해나가고 낮에는 실장님이 저에게 현장 사진을 계속 카톡으로 보내주셨어요. 큰 업체는 아니었지만, 실장님께 가장 감사한 부분은 제가 이렇게 하고 싶다 하고 여러 장의 사진을 보여드리면 무조건 OK, 해보자는 태도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저도 이것저것 하고 싶었던 사진을 열심히 찾고 걱정 없이 보여드리면서 아이디어 회의를 할 수 있었어요. 물론 저의 예산을 맞추려고 제가 포기한 부분이 많았지만요 ^^;;

거실 After

아무래도 아기가 점점 활동성이 높아지면서 잠시 깔아두었던 러그는 서재로 이동시키고 3cm로 두툼한 쥬다르 아기 매트를 거실 전체로 깔아주었어요. 매트 하나 깔았을 뿐인데 집 분위기 바로 키즈카페 아니냐구요 ༎ຶ‿༎ຶ

소파 테이블도 구석으로 밀려나고 TV도 거의 켜지 않고 있어서 남편이랑 심각하게 TV와 TV장도 없앨까 고민 중이에요. 요즘 가장 많이 검색하고 있는 인테리어는 "TV없는 거실" 이랍니다.ㅎㅎ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같이 검색하는 건 "빔프로젝터"인 것은 비밀로...할께요.. ( ͡° ل͜ ͡°)

실링팬을 고를 때 새하얀 흰색이 오희려 눈에 띄어서 우드로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에어블로우에서 크림색상이 신제품으로 나왔더라구요. 후기가 없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도전정신을 가지고 주문했는데 크림색상의 실링팬 덕분에 집이 한층 따뜻해 보이는 효과를 갖게되었어요

거실 같은 경우에는 활동성 많은 아기라 최대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게 거실을 배치했어요. 허전한 듯하지만, 아이가 넘어뜨리거나 쏟을 물건이 최대한 없는 것이 BEST입니다... ㅎㅎ

TV는 원래는 스탠드형으로 구매해서 이사 오면서 벽걸이 형태로 타공하여 걸게 되었는데, 스피커와 연결된 선들까지는 숨기지 못한다 하더라구요. 역시 빔프로젝터로 바꿔야할까봐요 .. ?ㅎㅎㅎ(빔프로젝터를 사기 위한 계속된 셀프주문)

이사 오고 아기 플레이 매트가 오기 전 임시방편으로 깔아두었던 러그입니다. 신혼 때 사용하다가 세탁하여 보관해 두던 러그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좋아하는 색은 비슷한지 간만에 깔아도 참 예쁘더라구요.

어서 아기가 커서 매트 대신 예쁜 거실 러그를 까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ㅎㅎ 거실 스탠드조명도 아이를 위해 잠시 창고에 넣어두었답니다.

복도의 끝엔 책장을 두어 아이 책과 부부의 책을 두었어요 :-) 아직 기저귀를 쓰는 아기라 신생아 때부터 쓰던 트롤리를 계속 쓰고 있답니다. 아마 국민템이라 아기 키우는 집엔 다 있겠지만 아기가 없는 집에도 강추하는 실용템이에요.

정리되지 않은 책들이 조금 부끄럽네요 :-) 원래는 부부 책상과 세트로 구매했던 책장인데 이번 집엔 책상 옆에 둘 공간이 없어서 이렇게 복도 끝에 책장을 두곤 아기 책을 꽂아 두었어요.

아기가 꽤나 잘 뽑아서 본답니다! 허전한 벽엔 소리 나는 벽보를 붙여주었어요! 알파벳 버전을 사고 싶었는데 품절이어서 못산 것이 아쉽습니다. ㅎㅎ

많은 책들 중에서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생일 축하 책을 사진에서도 마침 보고 있네요. ㅎㅎ 바람을 인식하는 책이라 초에 불빛이 나오다가 아기가 후- 불면 꺼진답니다! 한번 펴면 생일 축하 노래가 집에 10번은 울려 퍼져야 끝이나는 공포의 책입니다.

주방 Before

부분인테리어 중에서 가장 대공사였던 부엌입니다. 시공 전 거실에서 부엌을 바라보았을 때 부엌의 다용도실이 베란다 통창으로 되어 밖이 다 보이는 게 싫었기 때문에 저곳에 가벽을 새우고 문을 달아주었어요.

주방의 가벽과 새로 단 문은 부분인테리어 중에서 제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니 비포사진을 눈여겨 봐주세요! 거실은 넓지만, 부엌의 양옆이 좁아 대면형 주방을 못 하는 구축의 한계를 많이 느꼈던 주방입니다.

구축의 한계를 가장 많이 느꼈던 주방에서 저는 아일랜드는 있었으면 좋겠고 인덕션과 싱크대 사이는 떨어졌으면 좋겠단 생각에 머리를 쥐어짜고 검색하다가 대각선 싱크대가 나오게 되었어요.

오늘의집에 올라온 집들이들을 참고하다가 아이디어를 공유받은 부분이 많은 주방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주방 After

아직 수전과 싱크대 부분 대리석이 들어오기 전인데요 바깥이 훤히 보이던 주방 베란다 문에 가벽을 세워 아치형 모루유리 문을 단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저처럼 구축 주방에 다용도실이나 빨래 공간이 보이는 게 싫은 분들께는 아주 강추 드리는 인테리어 포인트입니다. 아치형 모루유리 부분과 동글동글한 저의 주방 메인등이 어우러져서 한층 주방이 따뜻하고 귀여워 보여요.

중문만큼이나 오래 고민했던 주방 메인 조명이에요. 시중에 예쁜 조명과 브랜드들이 너무너무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조명을 저희 집에 달아야 할지 정말 갈피를 못 잡겠더라구요.

여러 브랜드들을 보다가 이왕이면 국내 브랜드이면서 요즘 핫하기까지 한 일광전구가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ㅎㅎ 저희집은 34평에 L사이즈를 달았는데 20평대 집에는 이거보다 작은 사이즈를 달아도 정말 귀여울 거 같아요!

구축이다 보니 냉장고를 넣는 자리가 원래는 저 문밖 다용도실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부엌 안쪽으로 냉장고 넣을 키큰장을 붙박이로 제작하고 전자레인지와 커피머신 자리도 확보해놨어요. ㅎㅎ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 어떤 가전을 어디에 넣을지 공간을 다 생각해야 하는 게 은근 고민되더라구요.+콘센트 자리까지!!

살림살이가 다 들어간 요즘의 부엌 모습이에요:-) 모루유리 부분이 바깥 살림살이는 보이지 않지만 채광은 들어와서 낮이면 저렇게 환한 창을 볼 수 있습니다! 공간적으로는 부엌 자체의 가로 폭이 넓지 않아 걸어 다니는 통로가 좁지 않도록 공간을 사용하려 노력했습니다.

식탁과 냉장고는 예전 신혼살림 그대로 가져왔는데 식탁이 리모델링 한 현집에 너무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냉장고는 요즘의 키친핏이 아니라 장을 튀어나오고 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ㅎㅎ

중문과 부엌엔 어두운 우드 색상이. 그리고 거실엔 밝은 우드 색상의 가구들이 들어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요즘 우드 앤 화이트가 유행이라지만,ㅎㅎ 그 유행이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네요~! 저의 가구들과 저도 함께 오래오래 가도록!

싱크대를 대각선으로 뒀을 때의 단점은 바로 앞이 벽이 아니기 때문에 세제나 수세미를 세워두면 주방이 아주 지저분해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싱크대 안쪽으로 거치대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데 꽤 편리해요! 저렇게 허공에 달린 채로 꾹꾹 눌러써도 한 번도 떨어지지 않은 튼튼한 제품입니다 :-)

우리 세 가족에게 딱 맞는 아담한 사이즈의 식기세척기와 깨끗한 인덕션과 후드는 모두 전 주인분이 큰 평수로 이사 가시면서 저희에게 주고 가셨어요.... 후드까지요..! 정말 다시 생각해도 이런 행운이8_8 ....

양옆 공간이 많은 싱크대와 미니 아일랜드는 때때로 아기의 물놀이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ㅎㅎ ;; 미니 아일랜드 아래쪽으로 밥솥 자리를 만들어 밥솥이 위로 올라오지 않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앞쪽으로는 물막이를 설치하니 물이 정말 하나도 안튀더라구요.. 효과 짱!! 넓지 않지만, 아래쪽 공간 활용을 아주 잘해주셔서 싱크대 아래에는 각종 후라이팬과 냄비, 조미료 등을 넣어 불편함 없이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주방이에요.

매거진랙은 아이가 밀어서 넘어질까봐 처분하려 했는데 의외로 매거진랙을 밀거나 당기는 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기가 좋아하는 책들을 넣어주니 밥 먹을 때, 제가 설거지할 때 옆에서 꽁냥꽁냥 책을 보고 있어요.

침실

이번엔 '침실'이라는 단어에 아~주 충실한 저희 가족의 침대방인데요 ㅎㅎ 사진에서 보시면 침대가 정말 방문 바로 앞까지 가득 찼죠~? 저희 집에 놀러 온 분들이 침실을 보면 모두 패밀리침대를 잘 샀다고 말씀해 주셔요. 하지만 요건 사실 패밀리용 침대로 나온 제품은 아니랍니다...!

왼쪽에 킹사이즈의 침대가 원래 저희 부부가 신혼 살림으로 구입했던 에이스 저상형 침대에요. 신혼 살림 중에 가장 만족하는 제품이 침대라고 꼽을 정도로 정말 편안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어요.

아기가 태어나고 새벽에 자꾸 깨는 아기를 달래러 우리 침대와 아기침대를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이사 오면서 같은 모델의 싱글사이즈 침대를 구입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침구로 가려놓으면 많이 티는 안 나지만 이렇게 침구를 치우면 침대의 길이가 달라요 ㅎㅎ.. 안쪽에 아기용으로 새로 산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의 길이가 좀 짧습니다. 다시 보면 짧은 게 보이시죠?? ㅎㅎ

또 제가 사용하고 있던 매트리스가 단종되어 같은 등급의 매트리스를 구매했는데, 미세하지만 새 침대의 매트리스가 1cm 정도 높답니다.ㅎㅎ 그래도 정말 다행인 점은 저상형 침대여서 킹사이즈와 슈퍼싱글 사이즈의 침대임에도 프레임의 높이가 같아 마치 패밀리 침대를 세트로 산 거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상형이 아닌 일반 침대는 침대 크기에 따라 같은 모양의 프레임을 선택해도 높낮이도 다른 경우가 대부분이니 참고하세요!! 또, 레드브라운 색의 앤트레디션 조명과 우드 블라인드로 포인트 주었어요. 정말 방문 앞까지 침대만 꽉 차게 들어간 방이라 그런지 이불에 따라 분위기가 아주 확확 바뀌더라구요. ㅎㅎ 침실은 베란다가 있던 공간을 확장하고 베란다 창고 부분을 아가의 놀이공간으로 살렸어요 :-)

아기가 가르키고 있는 저 별 모양의 조명은 방 메인 조명으로 전 주인분이 쓰시곤 그냥 두고 가신 걸 제가 안으로 옮겨 달았어요. 입주하기 전 도배 상태를 보러 들렀던 때인데 아기가 요 구석지고 작은 공간이 좋은지 저렇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마치 자기 방인 걸 아는 것 마냥 들어가서 잘 놀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๑•‿•๑

이사 들어올 때, 이 숨은 작은 공간은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침구류나 잡동사니를 보관하는 곳으로 사용하려다가.. 요즘 아기가 한창 구석에 콕 박혀서 노는 걸 좋아하는 시기라 기차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다가 깨면 혼자 들어가서 기차 놀이를 하다 오기도 하고 낮에는 다른 장난감을 들고 들어가 한참을 놀다 오기도 해서 저희 부부와 아기 모두 만족하는 공간이에요.๑′ᴗ‵๑ 나중에 더 크면 독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주려고 해요!

놀이방

현관을 들어서서 가장 처음 마주 보고 있는 방은 아이의 놀이방이에요. 붙박이장 사이에 벽이 하나 서 있는데, 저거는 철거가 안되는 기둥 역할의 벽이라 저 기둥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붙박이장을 짜 넣었어요.

아이 옷이 크기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1인분의 짐을 톡톡히 차지하는 아이 옷들이라 붙박이장을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요.

회사 근처에 '이노메싸'라는 인테리어 소품 편집숍이 있어 창문으로 오며 가며 구경하다 결국 직접 가서 구매한 조명이에요. 아이가 밤에 잠든 후에도 일부러 이 귀여운 벌룬 조명에만 불을 켜둘 때도 있어요. 은은하면서 귀여워서 꼭 아기방뿐만 아니라 화장대나 침실 포인트 조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온 집을 하얗게 도배하는 게 괜히 아쉽단 생각이 들어 아기 방엔 제가 좋아하는 올리브색으로 포인트를 줬어요. 아기 놀이방에서 중문을 바라봤을 때 중문의 우드 색상과, 노란 조명, 그리고 올리브색 포인트 벽지 색이 참 조화로워요! 그리고 방문을 열어두면 노락색 포인트 조명이 집을 들어오자마자 보여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 ͡° ل͜ ͡°)

왼쪽 내려온 블라인드 뒤쪽으로는 에어컨 실외기가 자리하고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 저쪽은 내려놓은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ㅎㅎㅎ 청소한다고 중간에 놀이 매트는 잠시 걷어둔 상태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매트를 깔아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아기가 모든 놀이감을 꺼내어 노는 스타일이라 혼자 앉아서 노는 시간도 길지만 반대로 제가 치워야 할 시간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

항상 오늘의집에서 온라인 집들이를 보면서 가장 신기한 건 깨끗하고 정갈한 아기 놀이방이었어요..... 우리 아기방은 ...ㅎㅎㅎ틀린것같습니다... ༎ຶ‿༎ຶ

드레스룸 & 컴퓨터방

침실과 마주 보고 있는 컴퓨터방 겸 옷방입니다 ฅ́˘ฅ̀ 전주인분이 쓰시던 붙박이장은 그대로 살리고 남색이던 창문과 베란다 문을 화이트 우드로 바꿔주었습니다.

사실 서재란 말이 무색하게 컴퓨터만 덩그러니 있는 모습입니다. 예전엔 남편이나 저나 쳐야 할 시험들이 많고 회사 일이나 공부해야 할 일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거의 그렇지 않거든요...

대부분 서로 컴퓨터가 정말 필요하거나 남편이 가끔 게임을 할 때 사용하는 곳입니다. 원래는 거실 복도 끝에 있는 책장이 이 책상과 세트였는데 이 방에 둘 곳이 마땅찮아 복도에 두게 되었어요.

베란다 중문의 손잡이도 골드로 하여 기존 붙박이장의 손잡이와 통일감을 주었어요! 부엌과 마찬가지로 모루유리를 사용하여 베란다의 빨래가 안 보이도록 했어요 ㅎㅎ

모루유리가 아닌 큰 창으로 된 부분은 이렇게 창틀 블라인드를 설치하여 가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요렇게 내려놓은 블라인드 틈으로 베란다 등이 보이면 저녁에 아주 이쁘더라구요.

서재 겸 드레스룸의 화장실에서 바깥을 바라봤을 때 모습입니다. 문 10자짜리 큰 붙박이장이 입주하기 전에는 아주 넉넉할 거 같았는데 나름 4계절 부부의 옷을 넣어보니, 아주 꽉꽉 채워지더라구요..ㅎㅎ

아이 놀이방에 아기용 붙박이장을 설치 안 했으면 옷장을 따로 삿어야 할 거 같아요.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 수납공간은 정말 다다익선입니다!

전에 살던 분들은 이 공간에 스타일러를 두고 쓰셨는데 저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화장대를 붙박이로 짜 넣었어요! 스툴과 벽 거울은 오늘의집에서 제가 구매했답니다.

화장대 위로 핀조명을 설치하여 이렇게 화장대 바로 아래로 쏘아내려 밝게 했구요 거울 옆 2구짜리 콘센트도 설치하여 화장하는 동안 드라이기와 에어랩 등을 꽂아둘 수 있어 편합니다!

욕실

화장실의 경우 이미 들어올 때부터 600각 타일로 공사가 잘 되어 있어 깨끗한 화장실이라 변기와 샤워기, 수전만 교체했어요~!

화장실에 600각 타일이 되어있다 보니 바닥에 물도 엄청 빨리 마르고 청소하기도 편하더라구요! 변기와 수전만 교체한 화장실임에도 아주 깨끗하죠? 욕조가 양쪽에 모두 없어서 오히려 저희는 아주 깔끔하고 더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요즘의 화장실인데 바닥과 세면대의 청결을 유지하고자 목욕 용품들을 수전 바 위에 올려 사용하고 다른 거치대나 바구니는 일부러 쓰고 있지 않고 있어요.

욕실 앞에 귀여운 발 매트를 놔주니까 화장실이 훨씬 생기있어지더라구요 !

마치며

저희 집에서 근근히 보이고 있는 이 그림들은 '핀즐'이라고 1달에 1번씩 집으로 배송오는 그림이에요. 이사 오고 벽들이 허전해서 어떤 그림을 벽에 달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남편이 승진하면서 회사에서 승진 선물로 6개월 동안 1달에 1번씩 6개의 그림을 보내준다고 하더라구요!

꽃다발 배송과 와인 배송 등 정기배송 서비스 중에서 고르는 거였는데 그림이 필요해서 그림으로 골랐어요! 어떤 그림이 오려나 했는데 정말 오는 그림마다 집에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들로 오고 있어서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앞으로의 그림들도 여러분께 계속 소개할 수 있음 좋겠네요~! (˵ ͡° ͜ʖ ͡°˵)

더 많은 육아, 인테리어 정보는 '윤둥이네' 계정에서 함께 공유할께요..♡ 시간이 흘러 아기가 자라고 새로운 모습과 추억으로 집이 좀 더 가득 채워지면 다시 한번 윤둥이네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왔음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