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SM 인수전‥카카오의 승리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룹 방탄소년단이 속해 있는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IT공룡' 카카오가 SM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죠.
오늘 하이브가 인수 절차 '중단'을 전격 선언하면서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게 됐습니다.
양측의 공개 매수 경쟁으로 SM 주가가 치솟으면서 이른바 '승자의 저주'를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한 달 넘게 극한 대립을 이어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오늘 오전 전격 합의했습니다.
SM의 경영권은 카카오가 갖고 경영권을 포기한 하이브는 카카오와 플랫폼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4천200여억 원에 이수만 SM 창립자의 지분을 인수한 하이브는 SM의 주식도 1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카카오도 주당 15만 원에 공개 매수 의사를 밝히면서 SM의 주가는 지난 8일 장중 16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한 달 사이 SM의 주가가 2배가량 오른 건데 결국 누가 새 주인이 되든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거란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결국 하이브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9천억 원을 투자받은 카카오와 경쟁하지 않고 경영권을 포기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주당 15만 원의 공개 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혀 곧 SM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전망입니다.
카카오는 SM의 글로벌 지식재산권과 카카오의 I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기/카카오 PR팀장] "SM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아티스트·팬덤을 존중하기 위해서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SM은 하이브의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수만 단일 총괄 프로듀서 체계에서 벗어나는 'SM 3.0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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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조민우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6330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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