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찾은 서방 지도자들 “우크라이나 지지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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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인 24일(현지시간) 서방의 정상급 지도자 4명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유럽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최근 유럽 주요국들은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필요한 언제까지나 방어를 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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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인 24일(현지시간) 서방의 정상급 지도자 4명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지지를 표명했다. 유럽 주요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자금과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로이터, DPA, AFP통신과 이탈리아 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착했다. 이들은 전날 저녁 접경국 폴란드에서 기차를 타고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럽 주요국들은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독재는 절대 승리할 수 없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우회 비판했다. 이어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포탄 생산 증진 등 군사 지원을 위한 3억1100만달러 규모의 국방 패키지 예산안을 발표했다. 영국은 2022년 2월24일 러·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88억달러의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전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를 향한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의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필요한 언제까지나 방어를 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을 향해 “유럽인들의 전쟁 피로감에 기대려고 하지 말라”며 프랑스는 흔들림 없이 우크라이나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와 10년간 안보 조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독일, 영국, 프랑스, 덴마크와도 비슷한 내용의 안보 조약을 맺은 바 있다.
네덜란드 외무부는 “이번 합의는 네덜란드가 우크라이나의 안보와 국방, 재건 및 정의를 더 오래 지지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양국이 곧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EU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 침공과 반정부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의문사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규모 제재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과 군사복합체, 금융 기업 및 나발니 사망과 관련된 러시아 정부 당국자 등 500개가 넘는 대상을 제재하기로 했다. EU는 제13차 대러시아 제재를 시행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연루된 개인과 법인 및 기관 등 총 194건 등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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