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 2위 美마이크론에 내줬다

한지연 기자 2023. 5. 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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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이 장기 지속되면서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순위에도 격변이 일어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마이크론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D램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 마이크론에 뒤진 것은 9년만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은 27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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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이 장기 지속되면서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순위에도 격변이 일어났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기준 미국 마이크론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D램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 마이크론에 뒤진 것은 9년만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은 27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28억2900만달러)에 비해 3.8% 줄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매출은 23억1200만달러로, 33억 8600만달러를 기록한 지난 분기에 비해 31.7% 급감했다.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톱3 메모리반도체 기업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 D램 출하량 감소폭과 평균판매단가(ASP)하락폭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이크론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늘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8.2%, 23.9%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SK하이닉스가 27.6%로 마이크론(23.1%)보다 높았지만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번 순위 역전은 2013년 4분기 이후 9년만이다.

1위 삼성전자는 매출이 41억7000만달러로 집계 돼, 시장점유율 43.2%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4.7% 줄면서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도 2%포인트 떨어졌다.

올 1분기 D램 업계 전체 매출은 96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 122억6900만달러보다 21.2%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과잉이 지속되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감산 효과가 시작되면 가격 하락폭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올해 2분기에도 주요 기업들이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연속 하락으로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가격 하락 속도는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올해 2분기에도 주요 기업은 영업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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