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엔진 그대로 박았다" 중고 300만원대에 다시 찾는 '단종 국산 디젤 SUV'

요즘 중고차 시장에서 조용히 몸값이 오르는 정통 SUV가 있습니다. 1993년 쌍용이 내놓은 무쏘 이야기인데요, 벤츠의 디젤 엔진을 그대로 얹었다는 이유로 지금도 마니아층이 두껍습니다.

벤츠 심장을 그대로 옮겼다

무쏘의 2.9 디젤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직렬 5기통 OM602 엔진을 기반으로 합니다. 당시 벤츠가 '과잉품질'이라 불릴 만큼 내구성에 공을 들이던 시절의 엔진이라, 관리만 잘하면 수십만 킬로미터도 거뜬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체코제 수동 변속기와 파트타임 4WD가 맞물려 험로 주파 능력도 준수했습니다.

단종됐어도 실용성은 여전

무쏘는 1993년 출시 후 여러 차례 개선을 거쳐 2000년대 중반 단종됐습니다. 프레임 바디에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춰 작업용이나 세컨드카로 지금도 쓰임새가 많습니다. 디젤 특유의 낮은 유지비 덕에 단순 이동수단으로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고 시세와 노림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무쏘 중고는 대체로 수백만 원대에 형성돼 있습니다. 깨끗한 개체는 300만 원대부터 찾아볼 수 있어 첫 SUV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연식이 오래된 만큼 하체와 미션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튼튼함 하나로 오래 사랑받은 SUV입니다. 벤츠 엔진의 내구성을 저렴하게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 제원·중고 시세는 개체와 연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실차 점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