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 자주 나면... 양치 문제 아니라 "간 기능 저하" 신호입니다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건 흔한 일입니다. "스케일링 좀 안 해서 그래" 하고 넘기기 쉽지만, 치과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잇몸 출혈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스케일링을 해도 반복된다면 간 기능 저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남성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왜 간이 잇몸 출혈과 관련이 있을까?

간은 혈액 응고에 필요한 응고인자를 만드는 장기입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응고인자가 줄어들고, 피가 잘 멈추지 않는 출혈 경향이 생깁니다.

간 기능 장애로 지혈 능력이 저하되면 잇몸이나 코에서 출혈이 잦아지며, 피부에 멍이 잘 들게 됩니다.

잇몸 출혈은 이 출혈 경향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치주질환과 간 문제, 이렇게 구분하세요

잇몸 출혈의 원인이 치주질환인지, 간 문제인지는 주변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치주질환일 때

  • 잇몸이 붓고 빨개진다
  • 스케일링 후 일단 호전된다
  • 잇몸만 문제이고 다른 증상 없음

2. 간 기능 저하일 때

  • 스케일링해도 출혈이 반복된다
  • 코피도 자주 난다
  • 팔, 다리에 이유 없이 멍이 잘 든다
  • 피부에 작은 빨간 점이 생긴다
  • 피로감이 심하다

특히 코피 + 잇몸 출혈 + 멍이 동시에 있다면 간 검사가 필요합니다.

간 기능 저하 위험군은 누구?

간질환은 고령의 남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분들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 장기간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
  • 지방간 진단을 받은 사람
  • 가족 중 간질환 환자가 있는 사람
  •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제 복용자 (출혈 경향 더 강해짐)

간 건강 이렇게 지키세요

술은 피해야 합니다. 금주 또는 최소한으로 줄이세요. 지방간이 있다면 체중을 관리하세요.

B형 간염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간독성 약물 (건강기능식품 포함)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정기 건강검진을 빠지지 않고 수행해서 주기적으로 점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출혈은 단순 구강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간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스케일링해도 반복되고, 코피·멍이 동반된다면 치과가 아닌 내과로 가야 합니다. 간은 진단이 늦을수록 회복이 어려우니, 의심되면 빨리 검사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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