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안받고 패러글라이딩하다 전선에 걸려…결국 정전사태까지

곽선미 기자 2024. 10.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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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낙하산이 전선에 걸려 공중에 매달린 패러글라이더를 구조하기 위해 전력을 차단, 인근 마을 전체가 정전되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전력공사 관계자가 현상을 살폈지만, 남성의 낙하산이 35kV급 전선에 걸려 있어 바로 구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과 전력공사 측은 결국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전력 차단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인근 마을 전체가 1시간 이상 정전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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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tuoitre.vn)
SNS 캡처

베트남에서 낙하산이 전선에 걸려 공중에 매달린 패러글라이더를 구조하기 위해 전력을 차단, 인근 마을 전체가 정전되는 일이 발생했다.

타인니엔(Thanh Nien)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0일 서북부 호아빈(Hoa Binh)성 호아빈시 지역에서 일어났다.

현지 매체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낙하산이 전선에 걸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장면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전력공사 관계자가 현상을 살폈지만, 남성의 낙하산이 35kV급 전선에 걸려 있어 바로 구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과 전력공사 측은 결국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전력 차단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인근 마을 전체가 1시간 이상 정전을 겪어야 했다.

남성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다.

당국 조사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패러글라이딩을 하기 위해 사전에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당국은 남성에게 불법 비행에 대한 벌금 부과를 검토 중이며, 전력공사에 끼친 손해에 대한 추가 처벌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을 전체에 사실상 민폐를 끼친 남성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열정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에 따른 결과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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