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이적, 힘든 결정" 울먹이고, 침묵까지… 낯설었던 손흥민의 기자회견 모습

김유미 기자 2025. 8.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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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어디로 떠날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면 얘기해드릴 수 있으면 한다. 이번 결정은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웠다. 새로운 환경과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팬들과의 교류, 즐거운 추억, 트로피도 즐겁게 안고 가겠다. 10년이 된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결정했다.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지금은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 기쁘다. 인생에 중요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지금이다. 이 시기에 좋은 작별(굿바이)을 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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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여의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그는 직접 이적 소식을 알리는 자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토트넘 홋스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참가하는 토트넘 홋스퍼의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선수단은 지난 1일 홍콩 투어를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기자회견에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했다.

손흥민은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첫마디로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먼저 "토트넘과 또 한번 좋은 자리를 초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넨 그는 잠시 뜸을 들이다 무언가 결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말씀 드릴 게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기자회견 하기 전에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내일 즐거운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손흥민의 목소리에는 물기가 잔뜩 묻어났다.

어떤 자리에서든 미소와 밝은 표정,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잃지 않는 손흥민에게서 그간 찾아볼 수 없던 낯선 얼굴과 태도였다. 그만큼 팀을 떠나는 것이 그에게 심적으로 큰 부담이자 고통으로 작용했던 셈이다.

며칠 사이 보다 수척해진 얼굴로 나타난 손흥민은 "축구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라고 이적 결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적을 결심한 배경으론 "유로파리그 우승을 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다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다. 나 자신에게 조금 더 다른 환경 속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내 안에서 얘기를 했다. 팀에서 많이 결정을 도와주고 제 선택을 존중해주어 감사하다. 가장 좋아했고 축구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라 감사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손흥민에겐 새로운 팀과 리그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회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주전 기회를 확보하고, 현지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최적의 행선지가 될 것이다. 현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가 손흥민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다.

손흥민은 "어디로 떠날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 내일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거취는 결정이 나면 얘기해드릴 수 있으면 한다. 이번 결정은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웠다. 새로운 환경과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팬들과의 교류, 즐거운 추억, 트로피도 즐겁게 안고 가겠다. 10년이 된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결정했다.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었는데, 지금은 토트넘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 기쁘다. 인생에 중요한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지금이다. 이 시기에 좋은 작별(굿바이)을 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또 추후 행선지에 대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미래 거취는 내일 경기 이후에 조금 더 확실해지면 이야기해드릴 수 있을 것이다. 내게는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생각한다. 가장 중요했던 건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내가 앞으로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마음을 정리하고 있다"라고 새 팀의 조건을 이야기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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