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관측 이래 최대”…어젯밤 1시간 새 104.9㎜ 쏟아진 ‘이곳’ 어디길래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4. 9.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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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수준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남도가 21일 오전 18개 전 시군이 참여한 호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긴급 점검회의 전 박 지사는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 토사유출 현장과 거제시 장목면 월파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찾아 침수지역 등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지시했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창원시 345.1mm, 김해시 291.1mm, 고성군 282.5mm, 사천시 215.5㎜ 등 극한 강우가 도내 전역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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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경남 김해시 주촌면 내삼천이 폭우에 불어나면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 = 독자, 연합뉴스]
‘물폭탄’ 수준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경남도가 21일 오전 18개 전 시군이 참여한 호우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창원시엔 21일 0시 20분부터 1시간 사이 104.9㎜나 퍼부었다. 1985년 7월 창원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1시간 강수량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완수 경남지사는 저지대, 해안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취약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소방, 경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도로 침수 등 배수 신고가 많은 점을 거론하며 도로변 빗물받이, 하수도, 맨홀 등을 점검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당부했다.

긴급 점검회의 전 박 지사는 창원시 성산구 대상공원 토사유출 현장과 거제시 장목면 월파방지벽 재해복구사업 대상지를 찾아 침수지역 등에 대한 응급 복구를 지시했다.

20일 낮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감계신도시에서 비바람에 쓰러져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경남소방본부 직원이 제거하고 있다. [사진 = 경남소방본부]
폭우가 내리면서 관련 피해도 속출했다.

21일 경남도와 경남소방본부,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기준 119건으로, 대부분이 침수 우려에 따른 배수 지원 요청이 있었다.

고성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하주차장이 침수됐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에서는 도롯가 전봇대가 넘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밤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사태 및 침수 우려에 따라 창원 242명, 진주 3명, 합천 1명 등 246명이 대비했다.

태풍 ‘풀라산’이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우리나라 남해안에 접근하면서 경남은 이틀째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호우 특보, 남해안 연안 시군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21일 오전 11시 기준 창원시 345.1mm, 김해시 291.1mm, 고성군 282.5mm, 사천시 215.5㎜ 등 극한 강우가 도내 전역에 쏟아졌다.

낙동강유역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거창군 황강 남하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김해시 조만강 정천교 지점에 홍수경보를 각각 발령했다.

기상청은 이날 자정까지 경남 전역에 30~100mm, 경남 남해안은 18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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