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나요나-과천시장] ‘진보 시장 딱 1번’ 보수진영 강세… 정치 상황이 변수

‘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과천시는 도내에서도 대표적인 보수진영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1995년 민선 1기부터 현 민선 8기까지 진보진영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적이 단 한 차례에 불과할 만큼 보수색이 짙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계엄’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낸 정치 후폭풍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과천시장 후보군들은 정치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향후 상황에 따라 후보군 중 출마를 접거나, 개혁신당 또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나올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군으로는 신계용 현 시장과 김진웅 시의원,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부원장 등이 꼽힌다.
이에 맞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는 김종천 전 시장, 제갈임주 전 시의원, 배수문 차세대융합기술원 부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직 신계용 ‘징검다리 3선’ 도전
김진웅, 도시·지방행정 전문 경력
고금란, 지역 토박이·도당내 활동
우선 국민의힘 신계용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을 이끌며 주요 현안들을 해결해 온 점을 앞세워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한다. 하수처리장 입지문제 해소,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종합의료시설 유치, 지식정보타운 중학교 신설문제 해결,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선 부분개통 등이 성과로 꼽힌다. 신 시장은 연임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육성, 교육 문제 해소, 교통 및 도시 인프라 확충, 고압송전탑 철거 등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김진웅 시의원은 지역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펼치며 다져온 지지기반과 도시·지방행정 전문가 경력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고 있다. 9대 전반기 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및 과천의왕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김 시의원은 과천시 입주자대표 연합회장, 과천시 새마을회 회장, 과천청사 시민광장 사수 시민대책 위원장, 과천문화원·과천시체육회 이사 등 지역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고금란 부원장은 과천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과천에서 졸업한 토박이다. 7대·8대 시의원으로 8대 후반기 시의회의장(2기)을 역임했고, 국민의힘 경기도 기초의원협의회장과 경기도당 대변인 등 당 내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 청사유휴지 시민환원, 과천대로·갈현삼거리앞 지하화, 원도심 행정타운 건설 등을 내걸고 국민의힘 후보 출사표를 던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종천, 세번째 리턴매치 가능성
제갈임주, 20년 꾸준히 기반 다져
배수문, 복지·환경 등 폭넓은 경력
민주당에서는 김종천 전 시장과 제갈임주 전 시의원이 일찌감치 과천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전 시장의 경우 신 시장과의 세번째 ‘리턴매치’ 가능성에 대해 지역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어, 신 시장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과천중·과천고를 졸업했고, 1998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방통위 심의위원 등 다양한 경력과 민선 7기 시장으로 시정을 이끈 경험이 강점이다.
제갈 전 시의원은 서울 출신이지만 20여 년간 과천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 무소속 시민후보로 출마해 제 7대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나와 재선(8대)에 성공한 후 8대 후반기 시의회의장(1기)을 역임했다. 과천시민모임 공동대표,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연구위원, 민주당 경기도당 부대변인 등으로 활동했다.
배수문 차세대융합기술원 부원장은 사회복지 전문가로 복지분야뿐 아니라 환경과 경제분야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 부원장은 8·9·10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며 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회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복지관건립 자문위원, 과천환경 21저탄소 실천위원, 중소기업 특별지원위원회 위원, 경기도 건강도시위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과천/박상일·이석철 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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