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제, 어떤 종류가 있나요? [건강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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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사춘기 이후 땀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서 체온 조절에 필요한 정도 이상(하루 약 850~900㎖ 이상, 컵 3~4잔 정도)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의 피부 질환이다.
다한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충분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간 국내에선 교감신경 절제술이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주사 시술, 항콜린성 제제의 먹는 약(경구제) 처방 등 치료 옵션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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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사춘기 이후 땀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서 체온 조절에 필요한 정도 이상(하루 약 850~900㎖ 이상, 컵 3~4잔 정도)으로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의 피부 질환이다. 일상에 상당한 불편을 주는 질환이지만, 그간 대체로는 개인의 단순 체질 문제로 여기고 참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다한증 환자 수는 약 2만8천 명 수준으로 추산되며, 대부분 10대에서 30대 사이에 분포한다. 중등도 증상은 남성에서, 경도와 중등도 사이의 증상은 여성에서 비율이 높다.

다한증으로 인한 일상의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충분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간 국내에선 교감신경 절제술이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주사 시술, 항콜린성 제제의 먹는 약(경구제) 처방 등 치료 옵션이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이를 넘어 최근엔 다양한 종류의 바르는 약이 나오며 비교적 쉽게 증상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크게 두 종류의 바르는 다한증약을 찾을 수 있다. 우선,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염화알루미늄 제제다. 이는 땀샘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식이라 피부를 자극해 가렵거나 따가운 피부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 사용 시 세포 위축 등 땀샘 구조의 물리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가장 최근엔 기존처럼 땀샘을 물리적으로 막는 방식이 아니라 신경 전달을 억제하는 방식의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 제제의 전문의약품도 나왔다. 땀이 나는 주요 원리 중 하나는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땀샘의 무스카린 수용체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소프피로니움 브롬화물 제제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 작용물질이다. 우리 몸속 대부분의 땀샘 종류(최대 400만 개 중 300만 개)인 에크린샘 내 무스카린 수용체에서 아세틸콜린 대신 결합해 땀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관찰 연구 결과 해당 제제 사용 뒤 일주일 안에 빠르게 다한증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고 장기 임상연구에서도 52주간 효과가 유지됐다. 또한 몸에 흡수되더라도 비교적 빨리 대사가 되고 증상 부위에만 바르는 방식이라 기존의 항콜린성 제제의 경구약과 비교해 전신 부작용 부담이 적다. 다만 원발성 겨드랑이 다한증을 대상(적응증)으로 하며 실제 사용 기간과 처방 및 치료 방식은 피부과 전문의와 환자의 증상 정도와 반응, 부작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최지현 기자 jhcho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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