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종이빨대 회사 '누리다온' 생산 재개…폐업 위기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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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단속을 유예하면서 파산 직전까지 갔던 종이빨대 제조업체가 일본에서 주문을 받아 도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충남 서산의 종이빨대 회사 누리다온은 일본의 한 도매업체로부터 2500여 만개(3억 원 어치) 주문을 받아내, 실직 상태였던 직원들을 재 고용해, 이달 중 생산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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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정부가 플라스틱 빨대 단속을 유예하면서 파산 직전까지 갔던 종이빨대 제조업체가 일본에서 주문을 받아 도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충남 서산의 종이빨대 회사 누리다온은 일본의 한 도매업체로부터 2500여 만개(3억 원 어치) 주문을 받아내, 실직 상태였던 직원들을 재 고용해, 이달 중 생산을 재개한다.
누리다온은 일본에 있는 글로벌 프랜챠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30여 곳에 납품계약을 맺어, 도산위기에서 수출산업 육성 기회를 맞았다.
누리다온은 규제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이란 환경부 발표를 믿고 2018년 회사를 설립했고, 규제 시행에 맞춰 종이빨대를 대량 생산했지만, 계도기간이 끝나기 전인 지난해 11월 정부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 사용을 사실상 허용하면서 주문이 멈췄다.
이 때문에 판로가 막혀 도산 위기에 몰렸다.
중소벤처기업부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지원으로 대출받은 1억8000만 원은 만기가 연장되지 않아 생산 설비 일부에 압류표목이 붙었고, 재무 부담을 견디지 못해 결국 기업 청산을 준비해야 했다.
일본에서 주문이 있기 전 누리다온은 공공기관, 대기업 내 커피전문점과 휴게음식점에 영업 전화를 했지만 주문은 한건도 없었다.
한지만 대표는 "일본은 정부가 2022년 4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별도 요금을 부과하게 해 종이빨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일본 도매업체는 3개월에 한번씩 추가 주문한다"면서 "우리도 국내 수요만 뒷받침된다면 종이빨대는 수출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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